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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애교 (8.0)

Dohwasa 2013. 8. 1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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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동명의 제목으로 억수씨, 하일권 외 몇몇 작가들이 만든 단편 작품집이었던것 같다.

(동명의 책이 있다)

 

책으로 나왔을땐 몰랐던 작품이고,

레진코믹스에서 3부작 단편으로 연재되길래 봤다.

억수씨는 과거 네이버 웹툰에서 작품을 본 적도 있고 해서 화풍은 익숙했다.

(지금 연재중인 작품이 하나 있을텐데, 그것과 예전 연재작의 중간정도 화풍)

 

소재는 뭐, 흔히 보는 갑작스러운 남녀간의 변심 (일단 주인공이 남자니 그 입장에서 전개) 인데

이 작품은 묘한게... 그렇게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단 것 빼고는 나하고 비슷한 경험을 그려놔서

보는 내내 심란했다고나 할까. (여자친구는 있었지만 그렇게 괜찮은 여자라고 말하긴 어려움)

여자들이 보기엔 좀 더티한 부분들이 있다는것도 중요.

 

재밌었던 건, 배경 묘사를 위해 억수씨는 사진 자료를 찍어와서 트레이스를 한걸로 보이는데

(아니면... 다음뷰 같은걸 썼을수도 있을거고) 그 장소가 상당히 눈에 익었다는 거다.

바로 부천 상동의 유흥가인데, 억수씨가 부천 살 수도 있고 근처의 만화영상진흥원 입주자일수도

있겠구나 라는 유추가 되더라고.

(달마과장으로 유명한 모 작가님은 일원동 사시는걸로 유명. 배경에 일원동 많이 나오죠.)

 

레진코믹스에서 유료 구매해서 보는 만화는 꽤 되고

언재 날잡아서 간략하게 리뷰 해볼생각만 하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생각난김에 빨랑 쓰자란 생각이 들어서 간략하게 쓴다.

 

좋은 작품이고 충분히 유료구매 (3부작으로 각 3코인, 총 9코인이니 대략 1,200원 소요로 추정)

할만한 작품인데 왜 8.0 으로 끝이냐...

 

최근 작품은 보다말아서 모르겠지만 억수씨의 작품 전개 스타일을 보면

강도하의 어두운 버전 또는 좀 더 시크, 단순한 느낌의 전개인데 이게 쉽게 공감이나 감동을

끌어내는 전개를 아니라는 점에서 좀 감점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10은 아니더라도 9 정도는 충분)

 

 

* 추천대상 : 살짝 어둡고 현실적인 연애담에 거부감 없는 사람, 억수씨 팬

 

* 비추천대상 : "연애는 항상 핑크빛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여초카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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