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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2019 한 시즌 마치고 감상

Dohwasa 2018. 11. 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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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년도 시리즈는 망작이라는 얘길 많이 듣기도 했고, 2018은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2017만 돌리다 2019로 곧바로 넘어와서 해보고 있다. 지마켓에서 뭐 어떻게 어떻게 하면 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귀차니즘이 심해서 그냥 스팀 예약구매 기간에 냅다 질러서 한 시즌 돌려봤는데... 


간단하게 내리는 한 시즌 감상은, 2017보다 전술 짜기는 더 쉬운거 같다.


2017때는 실제 축구 전술을 참고해서 짜봤는데 뭐 먹히는게 하나없더라... 결국 기억하기로 당시에 쓰던 전술이 FM 관련 커뮤니티에서 추천하던 전술인 5-2-3 제로톱과 5-2-1-2였나... 여튼 3백 기반, 제로톱 위주의 전술이 그나마 승률이 잘 나와서 계속 써먹었다. 덕분에 스트라이커 전문 자원 활용도가 그닥... 득점 유형도 주로 컷백 후 페널티박스에서의 강슛이 대부분이었고.


응원팀이 유벤투스다보니, 유벤투스 실축하고 비슷하게 하기에는 2017이 영 좋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영입된 호날두는 2017 할때는 1시즌 지나고 2번째 시즌 겨울 이적시장때 설정상 최대이적료 2.32억 유로를 몰빵해야 겨우 내주다보니... (호날두 데려온다고 디발라 팔고, 보누치 팔고... 그 후로 한 시즌은 영입 1명을 못했다) 그래도 첫 시즌에 3,300만 유로로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다는건 2017에서 좋은 점이긴 하다. 2019 기준으로는 1억 유로로도 못사는 음바페...


정리하자면 유벤투스를 주로 하는 내 입장에서 2017은 호날두 영입에 실제보다 2배 이상의 자금을 소요해야하고 (덤으로 연봉맞춰주느라 남은 이적예산도 조정해서 연봉에 올인하고 옵션 덕지덕지 붙였다) 전술은 다른 사람들이 짜놓은 전술 써야 그나마 만족할만한 성과 나온 게임이었다. 재미는 있었고 3번째 시즌은 전승 우승도 해봤고. 리그에서 최대 라이벌 나폴리와 밀란이 핵심전력 유출되면서 폭망한 덕분이긴 하지만.


여튼 2018 건너뛰고 구입한 2019...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럽다.

일단 다른 사람 전술 안쓰고 직접 고안한 전술 3개가 다 괜찮게 먹힌다는 점이 좋고, 유벤투스를 하다보니 호날두가 이미 영입되어 있어서 이적자금 마련하느라 쌩고생 안해도 된다는 점도 좋고. 물론 급여 페이롤이 빠듯하게 되어있다보니 성적이 좋게 나오면 당연히 따라나오는 새 계약을 위한 급여 인상분 확보때문에 감독 취임 후 배정받은 이적료 2천만인가 3천만 유로도 홀라당 급여로 전환해야... 시즌 2/3 시점엔가 재계약 요청하면서 좀 더 여유분 받기는 했지만 다음 시즌 반영이다보니. 더 하위 구단보다야 낫겠지만 유벤투스는 최상위 구단치고는 재정이 좀 빠듯한 느낌이다.


지금 쓰는 전술은 3가지로, 기술 순서는 우리 진영에서 가까운 순서다. 가장 나중에 쓴 포지션이 가장 멀리 있는 배치다. 실제 사용빈도는 3>1=2 정도로 썼던거 같다.


1. 4-4-2 WB 다이아몬드

 - 수비(4) : 중앙수비 2 / 좌우 윙백

 - 중원(4) : 수비형 미드필더 /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볼위닝 미드필더 / 공격형 미드필더 

 - 공격(2) : 압박형 포워드 / 골 사냥꾼


각 역할은 그날 기용하는 선수에 적합하게 조금씩 변형을 주지만 기본적으로는 이렇다.

전술 유형은 Custom Direct Counter-Attack을 베이스로 했는데 최초 풀백 포함한 4-4-2 다이아몬드로 시작했다가 디발라와 양쪽 윙백 산드로-칸셀루의 쓰임새를 살려보려고 소소하게 조정하다보니 이렇게 정착하게 됐다. 전술 성향은 공격형.


중원이 좀 얇아보이는 포메이션 상대시에 유용하다. 수비도 꽤 탄탄하고.



2. 4-2-3-1 넓게

 - 수비(4) : 중앙수비 2 / 좌우 풀백

 - 중원 뒷선(2) :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볼위닝 미드필더 또는 중앙미드필더 수비형

 - 중원 앞선(3) : 윙 또는 인사이드 포워드, 와이드 타깃맨 좌우 / 공격형 미드필더

 - 공격(1) : 골 사냥꾼 또는 압박형 포워드


수비가 다소 불안한 약점이 있는데 상대가 4-4-2 플랫일 경우 탈탈 털어먹기 좋은 진형이다. 원래는 마지막 3번의 전술과 비슷한 형태였다가 3백 전술은 하나만 쓰고 싶어 조정을 하다가 우연하게 발견했다. 전술 유형은 Custom에 성향은 공격형이다. 단점은 페널티박스 앞 수비가 좀 헐거울때가 있다는 점. 한 시즌 마친 성적은 후술하겠지만 리그 첫 패를 두번째 시즌 개막전 칼리아리에게 2-3으로 털리면서 당했는데 그때 이 전술로 상대 미쳐날뛰는 공격수 둘한테 전반에만 3골 털리면서 당했다.


이 전술로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만난 4-4-2 플랫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홈경기를 7-0으로 털어먹었다. 만주키치 해트트릭에 호날두 2골, 퍄니치 1골에 자살골 1.



3. 5-4-1 WB 넓게

 - 수비(5) : 중앙수비 3 / 좌우 윙백

 - 중원(2) :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 중앙미드필더 또는 볼위닝 미드필더

 - 중원 앞선(2) : 윙 또는 인사이드 포워드, 와이드 타겟맨 좌우

 - 공격 : 모든 유형 공격수 (출장 선수에 따라 가장 적합한 역할로 운용) 


측면을 털어볼만한 포메이션을 상대할때 사용한다. 단점은 2번과 마찬가지로 페널티박스 앞 수비가 가끔 헐거워질때가 있다.  2번 전술보다는 그래도 털리는 빈도가 덜하다.


2017에서는 컷백 후 득점이 많았다고 했는데, 2019에서는 크로스/얼리크로스 후 헤딩과 발리로 터지는 득점이 상당히 많다. 우리 팀이 넣는 골 중 경기당 1골은 일단 이 패턴에서 터지는듯 하다. 


2018-2019 첫 시즌 성적을 찾아보려고 하니 대체 어디서 찾는지 몰라서 일단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세리에A : 33승 5무 0패 / 득점왕 : 호날두(28골)

이탈리아컵 : 우승

챔피언스리그

 - 조별리그 : 4승 2무 조 1위로 통과 (도르트문트, CSKA 모스크바, PSV)

 - 16강 : FC포르투 상대 2전 전승

 - 8강 : 토트넘 상대 1승 1패 골득실 차로 진출

 - 4강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상대 1승 1무

 - 결승 : 바이에른 뮌헨 상대 3:0 승


여튼 트레블 달성. 솔직히 달성할줄은 정말 몰랐다 ㅋ


첫 시즌에 좀 당황했던건 유스-후보 층에 좀 얇아서 무라토레 같은 세리에 C급 선수라도 투입해야하는 상황이 초반에 있었다는거. 특히 겨울 이적기간에 엠레 찬을 바이아웃 5,000만 유로 지불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나꿔채가면서 미드필더 진이 얇아져서 꽤나 애먹었다.


윙백 자원도 주전인 산드루-칸셀루와 백업인 스피나촐라-데 실리오의 클래스 차이가 심했다. 근데 스피나촐라가 차라리 데 실리오보다 성적이 나았던건 대체... 그리고 실축에 비해 콰드라도가 호날두와 찰떡궁합으로 맹활약 해준데다 만주키치는 정말 쓰임새가 정말... 시즌 끝나고 보니 최다출장에 리그 득점도 호날두-임모빌레에 이어 3위. 대단했다. 호날두는 뭐 말할것도 없고... 시즌 말미에 기자회견 하다보니 78분마다 골을 넣는다고 하던가... 무시무시하다 정말로. 


이후 여름 이적시장때 영입-방출 목록은 다음과 같다. 방출의 경우 의도했다기보다는 오퍼가 좋게 들어온데다 선수 이적의지가 강해서... 보낸 선수가 다 아깝다. 금액은 이적료 (옵션으로 잠정적으로 받을 최대 금액) 이다. 영입에는 분할 지급 항목은 넣어도. 덕지덕지 옵션은 안붙여서 잠정적으로 줘야할 최대 금액은 없게 만들었다.


OUT 


미랄렘 퍄니치 > 첼시 : 7,500만 유로 (1.02억 유로)

주앙 칸셀루 > 맨유 : 6,300만 유로 (7,100만 유로)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 파리 생제르맹 : 6,000만 유로 (6,800만 유로)

카를로 핀솔리오 > 파르마 : 110만 유로 (140만 유로)


IN


카이 하베르츠 < 레버쿠젠 : 5,200만 유로

베냐민 헨릭스 < 모나코 : 4,500만 유로

티아구 마이아 < 릴 : 4,300만 유로

베르나르도 소우자 < 스포르팅 : 3,300만 유로

폴 리롤라 < 사수올로 : 1,725만 유로

이강인 < 발렌시아 : 700만 유로

요반 마르코비치 < 크라요바 : 220만 유로

제임스 샌즈 < 뉴욕 : 200만 유로

마르코 에만 < 디나모 부쿠레슈티 : 100만 유로


리더격 선수들이 미드필더진이 얇다고 자꾸 그래서 보강을 한다고는 했는데 즉시전력감 보다는 실력과 포텐 둘 다 보면서 영입을 해서 그런지 불만이 좀 있다. 특히 만주키치... 왜그러냐. 다른 포지션 보다도 칸셀루가 예상치 못하게 나가는 바람에 이적기간 마감까지 우측 윙백 자원 영입하느라 좀 고생했다. 어쩌다보니 헨릭스에 리롤라까지 잡아왔는데 둘 다 못잡았으면 수비 포기한 콰드라도-뭘 시켜도 애매한 데 실리오 체제로 갈뻔했다. 티아구 마이아는 엠레 찬 자리를 메꾸기 위해 (그리고 2017때도 잘 써먹은 기억이 있어서), 카이 하베르츠는 퍄니치 대체자원 (역시 2017때 잘 썼다), 이강인은 재능도 괜찮고 한국 선수라서, 마르코비치/샌즈/에만은 스카우트 추천도 괜찮고 잠재력이 별 3개 반 수준이고 비싸지도 않아 영입했다. 그러고보니 베르나르데스키 대체자원이 좀... 일단은 임대복귀한 오르솔리니, 피아차를 활용해보려 한다. 


그렇게 2019년 두번째 시즌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GK : 슈쳉스니, 페린, 아우데로(임대복귀)

DF : 키엘리니, 보누치, 베나티아, 루가니 - 중앙수비수 세대교체 차원에서 요나단 타를 노렸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WB : 산드루, 헨릭스, 리롤라, 스피나촐라, 데 실리오, 호제리우(임대복귀)

MF : 마투이디, 케디라, 벤탄쿠르, 티아구 마이아, 베르나르도 소우자, 카이 하베르츠, 스투라로(임대복귀)

WF : 도글라스 코스타, 콰드라도, 모이스 킨, 피아차(임대복귀), 오르솔리니(임대복귀)

FW : 호날두, 만주키치, 이과인


두번째 시즌은 3경기까지 진행했다. 우선 유럽 슈퍼컵에서는 3-1로 첼시를 누르고 컵 획득, 그리고 세리에 A 개막전 칼리아리 전에서 충격의 리그 첫 패를 당하고 두번째 경기 볼로냐 전은 4-0으로 가볍게 눌렀다. 첫 경기의 패인은 4-2-3-1 전술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한 베냐민 헨릭스가 전술에 익숙하지 않은데다 중앙수비도 제몫을 못해주면서 전반에만 탈탈 털린게... 


두번째 시즌은 어디까지 가려나, 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가능할까 모르겠다. 첫 시즌은 어째 뽀록으로 된거 같아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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