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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기

버바팀 USB 3.0 미니 카드리더기 (6.7)

Dohwasa 2021. 6.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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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리더기는 최근에 산 제품은 아니다. 1년은 넘게 잘 쓰지 않았을까 싶고, 돈값도 그정도면 충분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점을 매긴다면 좀 미묘하다. 위의 사진은 이제 버려야하겠다 싶어 리뷰를 남기면서 찍은 사진이다. 실제 신품을 구입해 보면 저 리더기 본체와 뚜껑이 있다.

 

제품 자체의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잘 썼다는 말을 쓰기도 했고. 다만 설계에 좀 배려가 없는 부분이 저건데, USB포트가 가로배치로 나란히 있는 경우 옆의 포트에 간섭이 일어날 정도로 자비없이 옆으로 널찍하다. 연결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찍은 위 사진의 오리코 USB 허브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내 PC(프랙탈디자인 메시파이 C 화이트 케이스)의 전면 USB 포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 저런 문제에서 버바팀 리더기를 쓰면서 자유로우려면 세로배치로 된 허브를 쓰는 수 밖에.

 

그리고 평점이 미묘해진 결정적 계기, 내구성이다. 의외로 위 사진과 같이 쪼개지는데... 이렇게 한번 쪼개지고 나면 다시 조립해도 microSD의 인식률이 심각하게 떨어진다. 첫번째 사진을 보면 버바팀 로고가 약간 흐릿해보이고 주변에 뭔가 지저분한 것이 보이는데 저게 스카치 매직테이프로 감아놓은 것이다. 위 사진처럼 한번 쪼개지면 다시 붙여봐도 안붙어서 테이프로 감아놓았는데, 그 이후로는 내가 블랙박스용으로 주로 쓰는 렉사 제품의 경우 인식되는 확률이 거의 랜덤 수준으로 떨어져 쓰는데 상당히 불편했다. 그런데 같은 용량의 트랜센드 제품은 인식이 잘되는걸 보면 microSD 카드의 미묘한 두께차이로 인식 문제가 발생하는 듯 하다. 위 사진처럼 쪼개지기 전에는 브랜드 상관없이 잘만 인식됐었지만 한번 쪼개진 이후로는 그 미묘한 차이에도 카드를 가린다.

 

결론은 저렴한 가격, 괜찮은 성능으로 쓰기에 좋기는 하나 설계의 미묘한 무신경, 알딸딸한 내구성이 저 어정쩡한 평점을 매기게 된 이유다. 대체품으로 타 회사의 제품을 주문해놓기는 했는데 만약 그 제품이 어떤 문제가 있다면 평점이 좀 상승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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