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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Zera), 예상했던 대로.

Dohwasa 2008. 10. 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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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8/10/15/200810150336.asp

제라가 나올무렵,
웹젠에서는 썬(Sun), 한빛에서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내놓아서
당시 MMORPG 신작 Big 3로 취급받았었죠.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아예 시도를 안했지만,
썬하고 제라는 그나마 잠시 잡아보긴 했었습니다.

썬은 서비스 초기(오픈베타), 화려한 광원효과와 타격감으로 그래픽 효과는 그럭저럭 봐줄만 했지만,
맵이 너무 엉성했었습니다.
필드 맵 구성에 부담을 느낀건지,
아니면 컨셉자체를 필드에서보다는 인스턴스 던전(인던) 위주로 끌고 갈 생각이었는지...
필드 퀘는 기억조차 나지도 않고, 인스턴스 던전만 들락날락했던 기억만 나네요.

썬은 그냥 갑자기 기억이 나서 언급한거고,
본론은 제라입니다.

제라.
G-Star에서 엄청나게 홍보한것치고는 출발부터 좀 어정쩡했었습니다.
연타(콤보라고 해야하나) 효과 같은거는 괜찮았는데,
마을과 도시가 은근히 배배꼬아 만들어놔서 돌아다니기도 어렵고,
몰입도도 영 그랬고. 
손대놓고 10렙도 안하고 접은 게임 3개 중 하나가 이 제라였습니다.
(나머지 두 게임은 엠게임의 열혈강호 / 블리자드의 '와우')

작년 추석인지, 재작년 추석인지는 기억이 애매한데 어쨌든 추석 때였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넥슨닷컴에서 넥슨 게임들을 하나하나 둘러보고 있었는데,
제라 자유게시판의 처절한 글 하나.

'우린 추석이벤트 안하나요?'

게임포털급도 그렇고, 온라인게임들이면 명절이나 성탄절에 이벤트가 꽤 풍성하게 진행되는데,
넥슨이 빠질리가 없죠. 클래식게임까지 거의 전게임에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이벤트 없던 게임, 그게 '제라' 였던겁니다.

혹시나 해서 캐릭터가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클라이언트 다시 설치하고 들어가봤습니다.
그래도 대도시까지는 보내놓고 종료해서 도시에 캐릭이 있긴 하던데,
30분 돌아다녀 유저 한명 만났습니다 -_-
자유게시판도 하루 한페이지 넘기기가 어려울 정도로 유저 없는게 너무 보였는데...

이거말고도, 서비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스치듯이 들은 서버 통폐합 관련 얘기도 있어서
계속 서비스 지속하는걸 보고 용하다 싶더니, 결국 저렇게 되어버리네요.



그 10레벨 전에 접어버린 게임이었던 와우는, 지금 만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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