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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사회

마에스트로 정, 뭔가 해명을 해주시죠

Dohwasa 2009. 3.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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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도 남깁니다 (트랙백 거는게 영 서툴러서요)
http://blog.redian.org/entry/충격-지휘자-정명훈-미국에-구걸하더니-이제와-촛불


오늘은 희한하게 뭔가에 대한 글, 제 블로그에서는 'Others' 에 해당하는 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
2MB와 그 종자들이 주제였다면 '소재주셔서 감사' 이래야되겠지만,
정명훈씨의 얘기다 보니 쓰면서도 깝깝하다... 싶습니다.

전, 마에스트로 정의 음악세계를 좋아합니다.
올해 초 서울시향 신년음악회 관련 글에서도 말했던 것이지만
합창단이 필요한 음악, 관현악과 성악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음악에서의 당신의 연출력에 감탄하고,
그래서 베르디의 '레퀴엠' 을 마에스트로 정께서 지휘하는 공연을 보고싶다고도 했고요.

레디앙 블로그(원문 출처) 의 글에서 글쓴 분의 견해가 들어간 부분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물론 그 내용이 100% 사실이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마에스트로 정의 언행은 사실 실망스러운데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예술과 그 예술을 창조한 사람들이 별개라고 할 지라도... 이건 아니네요.

유태인들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고 생애 자체가 배은망덕으로 점철된 바그너도,
나치 치하에서 그들을 위한 예술을 하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도,
출세를 위해 나치를 이용했었다고 하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생애가 그랬다 해도, 그들이 남긴 예술작품의 빛이 바래지는 않기에
마에스트로 정의 음악세계가 듣는 사람들에 따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 빛바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제가 알고 있었던 지식 안에서의 마에스트로 정에 대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이후로는 좋아지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평가를 한다는게 우습기도 하지만... 저같은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원문의 댓글로 볼 때는 꽤나 많은 사람들에게 마에스트로의 음악세계마저도 이미 평가절하되어버린 감도 있고요.


원문이 100% 사실이라 할 지라도, 마에스트로 정의 음악세계에 대해서는 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당신의 '팬' 이기에 마에스트로 정의 직접 해명을 듣고 싶은 바람이 있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건 당신의 정치적인 견해이기에 (그리고 당신은 정치인이 아니기때문에)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쪽의 얘기만 듣고 넘어가기에는 파장이 큰 일이 되었습니다.
부디 침묵과 무시로 일관하지 마시고, 당신의 입장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p.s
기껏 글써놓은거에 트랙백이 두 개나 걸렸는데, 트랙백 하나는 지워버렸습니다.
왜냐고요? 평소에도 구제불능이라 생각했던 부류의 블로거라서요.
아니나다를까 자기 입맛에 맞춰 또 블라블라 했더군요.
트랙백 자체를 막아버리고 싶었지만 이미 해버린거, 그냥 삭제해버렸습니다.

삭제하고 나니 또 레디앙 편집자면 자폭한다 어쩌구 하는 글을 또 트랙백해놨네요.
트랙백 걸지 마세요. 짜증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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