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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평점 (10점 만점) : 8.0 고궁은 지나쳐가기는 많이 지나가봤지만, 막상 들어가본적은 별로 없는뎁니다. 마지막으로 가본게 중학교땐가, 초등학교땐가 그랬던거 같습니다. 원래 지난 주 약속을 제가 취소하는 바람에, 개인 사정 탓인지라 제가 가자고 제안을 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피곤도 하고 해서 사실 별 기대없이 나선 길이었는데, 성과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한창인 단풍도 좋았고, 다른 사람들은 조금 쌀쌀했을지도 모르지만 저에겐 알맞은 선선함도 좋고, 어렸을 적의 엄청나게 희미한 기억 속의 고궁이나 TV 사극에서의 고궁만 보다 실제로 본 고궁의 분위기도 꽤 정취있었습니다. 전각보다는 연못이 있는 향원정의 가을 정취가 좋더군요. 그다지 맘에 안들었던건, 꼬마들의 선행학습...? 아주 드물게 호기심 많은 꼬..
먼저... 이날 최대의 실수였던, 85mm 단렌즈 딸랑 하나 마운트해서 가는 바람에, 넓은 풍광 사진이 거의 전무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_- 건물들 사이가 마이.. 좁더군요. 근정전입니다. 왕이 집무를 했던 곳이라죠? 왜 굳이 정4품이냐고 하시면... 제일 잘나와서요. 약간 높이를 달리해서 하늘하고 포커스를 맞춰봤는데... 색감은 영 맘에 안들어요. 단청은 언제봐도 아름답네요. 근정전 내부입니다. 여러 전각들입니다. 한문으로 쓰여진 현판은 각각 강녕전, 경성전입니다. 작은 쪽문. 교태전, 왕비의 거처죠. 고궁의 전각들의 지붕은 파란 하늘하고 꽤 잘 어울립니다. 향원정과 주변 풍경인데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경복궁 내에서 가장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한낮보다는 오후가 좋더군요. 마지막 사진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