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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우리나라 드라마들이란게 좀 그런게 있다. 뭐가 하나 괜찮다 싶으면 뭐가 하나 빠지는 그런거. 스토리 좋다 싶은 선덕여왕은 미실 사후 질질끌기와 전투신마다 나오는 실소가 문제였다. (다른건 다 제껴놓고라도 무술감독 이거 완전 낙제감이야 아주) 근데 추노, 이거 뭐야. 이다해 노출신은 사실 뭐든 다 지들 입맛에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지랄병 도지는 놈들 문제였고 (모자이크 안해도 지랄, 해도 지랄) 이다해 연기는 뭐 극 초반에 얘가 할게 뭐 있었다고. 좀 그렇긴 했지만. 논란이 되었던 건 뭐든 지들식 아니면 버럭버럭 하는 꼰대개념 탑재한 것들 떠드는거니 신경쓸것도 없다. 한복패션쇼인가 매번 착각들 정도의 사극. 기록에 나와있는 자들의 역사만을 보여주던 사극. 역사학습교재용도로 만들어야 제대로 만든건줄 아는 사극..
드라마 '추노' 는 2010년 첫머리를 장식하는, 오랜만에 보는 아주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영화를 보는듯한 카메라 워크, '추노' 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재로 비추는 조선시대 민초의 삶, 화려한 무술신 (사극에서 그런거 너무 기대하면 그렇지만, 선덕여왕 무술신은 여기에 비하면... 으휴) 주역 배우들 못지않은 조연 배우들의 존재감 (지금까지는 주연인 이다해가 병풍입니다) 거기다 OST도 상당한 걸물입니다. 첫 곡인 바꿔부터, 악토, 추노도 아주 좋은 곡이더군요. 언론에서 호들갑 떨었던 임재범의 '낙인' 이 오히려 OST 중 가장 덜 관심가는 곡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숨겨져있던 보석과도 같은 존재, MC스나이퍼의 '민초의 난' 입니다. 음악과 가사가 아주 제대로 어우러진 명곡이네요. 사극 OST 곡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