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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한국판 포스터의 광고 카피는 이 영화의 본질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대표이미지로 쓰지 않았다. 오래전에 본 '인 굿 컴퍼니' 의 국내 홍보용 포스터에 비하면야 그저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봤구나 정도로 해석이야 되겠지만. 영화 내용은 한참 상영중인거니까 말하기는 어렵고 법의 잣대로 범죄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처벌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의 분노와 복수, 이에 맞서는 "법의 잣대" 의 대항이 영화의 주제다. 한국판 포스터에서 말하는 무슨 통쾌한 복수극이나 도심 액션물이 아니라고. 구구절절이 더 쓰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겠기에 그냥 몇 가지 주절거리고 끝내겠다. 결국 살아남은자가 승자라는거, 복수에 눈이 멀어 괴물이 되어간다는 것, 법이란 것도 결국 불완전한 사람이 만든 것, ..
당신이 몰랐으면 하는 석유의 진실 지은이 레오나르도 마우게리 상세보기 평점(10점 만점) : 8.0 레오나르도 마우게리 저 / 최준화 역 / 가람기획 / 2008 책이 두꺼운것은 아닌데 의외로 읽는데 오래 걸린 책이다. 시작은 작년 11월 경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다 읽다니... 물론 중간에 꽤나 많은 책을 보긴 했지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유가관련 정보와 기사를 보다보니 내가 석유라는 것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전공하고는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어쨌든 희한하게 아는게 없다는게 신기할 정도라... 석유라는 자원에 대한 기본개념과 현대 산업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원이 된 과정, 그리고 왜 지금과 같은 유가 결정 시스템이 형성되었는지에..
평점(10점 만점) : 8.0 시오노 나나미 저 / 백은실 역 / 한길사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 중 국내 출판된 책은 거의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서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땐 그래서인지 좀 당황스러웠다. 에세이라. 제목은 '살로메 유모 이야기' 지만 역사상의 조연 또는 여자 또는 등장하는 동물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서술한 (시오노 나나미는 역자 복도 좀 있는 편인거 같다. 번역이 워낙 자연스러운편이라) 옴니버스형 이야기 책이라고 보면 된다.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 칼리굴라가 아낀 말, 가룟 유다의 어머니,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어머니 등등. 단, 이 책의 문제라면 팩션이라 보기에는 뭔가 알쏭달쏭한 부분이 있다는것. 많은 부분이 팩션이긴 한데, 그대로 역사적 사실이라고 인정하지는 말길.
평점(10점 만점) : 8.0 권홍우 저 / 인물과 사상사 대항해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의 흐름과 부의 형성과 쇠퇴의 과정에 대한 책이다. 서양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한, 동-서양의 힘이 역전되기 시작한 때부터의 과정과 원인을 분석, 서술했다. 약간 지엽적인 부분에 집착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역사의 일반적인 흐름이 아닌, '부(富)의 흐름' 을 중심으로 본 역사의 흐름이라 그런지 상당히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책 후반부의 '검은 황금' 석유와 관련된 얘기에서는 보고 있던 책에서의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반갑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 총재의 암살). 어쨌든 10점은 잘 안주는지라, 너무 '부의 흐름' 이라는 관점에 집중한다는 점과 앞에서도 얘기했던 지엽적인 면 등등.. ..
평점 (10점 만점) : 8.0 고궁은 지나쳐가기는 많이 지나가봤지만, 막상 들어가본적은 별로 없는뎁니다. 마지막으로 가본게 중학교땐가, 초등학교땐가 그랬던거 같습니다. 원래 지난 주 약속을 제가 취소하는 바람에, 개인 사정 탓인지라 제가 가자고 제안을 하고 나선 길이었습니다. 피곤도 하고 해서 사실 별 기대없이 나선 길이었는데, 성과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한창인 단풍도 좋았고, 다른 사람들은 조금 쌀쌀했을지도 모르지만 저에겐 알맞은 선선함도 좋고, 어렸을 적의 엄청나게 희미한 기억 속의 고궁이나 TV 사극에서의 고궁만 보다 실제로 본 고궁의 분위기도 꽤 정취있었습니다. 전각보다는 연못이 있는 향원정의 가을 정취가 좋더군요. 그다지 맘에 안들었던건, 꼬마들의 선행학습...? 아주 드물게 호기심 많은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