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쿨 팬허브 FH-04 (9.0)

쓰고있는 케이스는 프랙탈디자인의 Meshify C 화이트인데 이 케이스은 쿨러가 2개 기본제공된다. 기본제공되는 쿨러는 동사의 GP-12B 라는 제품인데 지금은 어떤 팬이 장착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케이스를 구입할때는 PWM 기능이 없는 팬이 들어있었다. LLS라는 베어링을 사용하는 제품인데 적당한 풍량과 적당한 소음으로 추가지출을 하지 않아도 될만한 팬이다. 

기본 장착된 자리는 전면에 흡기용으로 1개, 후면에 배기용으로 1개 총 2개의 팬이 장착되어 있는데 내 경우엔 케이스 후면 배기팬을 LED 팬을 쓸 생각이었기에 후면 팬도 전면 흡기용으로 옮겨 달았다. Meshify C 케이스를 구입할때는 AMD Ryzen5 2600X에 B450M 스틸레전드를 조합한 시스템을 구성했는데 발열이 그냥저냥해서 전면 흡기팬을 굳이 활성화할 필요는 없어보여 옮겨달기만 하고 전원 연결은 하지 않았다.

나중에 4세대 Ryzen이 나오면서 시스템을 5600X + ASUS TUF Gaming B550M Plus로 바꿨는데 이전에 쓰던 2600X에 비해 CPU 발열이 다소 올라간 편이라 간혹 CPU 팬이 나 일한다는 티를 내곤 했다. 이제 전면 흡기팬을 써볼땐가 싶어 방치해놨던 팬을 연결해보려고 했는데 보드에 팬 연결할 자리는 하난데 팬이 2개. 스플릿 케이블이나 팬 허브가 필요한 상황이 왔다.

 

그래서 구매한 제품은 PWM 기능이 지원되는 딥쿨의 FH-04이다. 지우개와 비교해서 찍은것 처럼 제품 케이스가 상당히 작다. 

 

안에 든 팬허브 본체도 지우개 크기만할 정도로 작다. 팬 4개의 동시 제어를 지원하고 별도 전원은 필요없다. 보드의 4핀 팬 단자에 연결하고 팬을 사진에 보이는 단자에 연결하면 끝. 사진에서 허브의 윗면(팬 단자들이 있는 부분)과 옆면이 보이는데 옆면 반대편쪽에 양면 테이프가 있어 그걸로 케이스 안에 붙여 고정할 수 있다. 

성능은 완벽하다. 단, 연결은 chassis(보통 케이스팬 연결하는 단자)에 연결해야지 남는다고 CPU_OPT 자리에다 연결하면 최고속으로 도는 팬을 볼 수 있다. 원래 PWM 기능 없는 팬은 PWM 기능 지원하는 팬허브에 연결해도 팬속 조절은 안되고 최고속으로 돈다 그래서 연결해보고 너무 시끄러우면 팬을 하나만 연결하든지 나중에 PWM 지원하는 팬 사서 바꾸든지 하려고 그랬는데 chassis에 연결하니 자동 팬속 조절이 되는게 아닌가? 알고보니 보드에서 DC팬을 지원하면 팬속 조절이 되는 것이었다. 추가지출을 더 안해도 된다는 점에서 내가 기대했던 성능은 완벽히 충족한 제품이다.

아쉬운점은 위에서 언급한 양면테이프의 위치인데 측면에 붙어있다보니 옆으로 뉘여 붙여야 고정이 된다. 차라리 양면테이프는 어느 한 면에 붙이지 말고 따로 넣어줘서 원하는 방향에다 붙이게끔 해주는 편이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