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CF 찍는거에 대해 뭐라 할거나 있나

http://blog.daum.net/ohoh19/3151190

트랙백 거는게 영 서툴러서 이 글을 쓰게된 원인이 된 블로거뉴스 원문 링크도 걸어둠.
딴나라당 애들이나 2MB네 깔땐 역겨워서 사진 안올리지만 그래도 김연아 얘기니까... 이미지 걸어도 괜찮겠고.

일단, 하나 알아두고 갈게 있다.
김연아 본인이 광고 계약에 직접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거. 물론 본인 동의가 있어야 CF를 찍는거긴 하겠지만.
돈독이 오른거라고 지목할 대상은 김연아가 아니라, 한창 떠오를때 본전 뽑을생각에 들떠있는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 겠지.

그나마도 IB스포츠는 어느 정도의 도의는 지키고 있는것 같다.
시즌 오프일때나 귀국할때를 이용해서 CF 찍고, CF 이외의 행사는 공익 목적인 경우에 한해 극도로 선별해서
김연아를 노출시키는걸로 보인다. (최소한 언론을 통해 접한 대외노출에서는 상당히 신경쓰는걸로 보인다)

문제 삼을만한 거라면 시도때도 없이 CF 촬영에 상업성 행사 스케줄로 잔뜩 도배질했을땐데,
워낙 국민적인 인기가 높다보니 광고 섭외 건수나 개별 단가가 워낙에 높아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김연아 측과 IB스포츠에서 생각하는 수준 이상의 수입이 확보되어 딱히 문제 삼을만한것도 없다.

이렇게 보이는것만 생각해봐도 딱히 돈독이 올랐다거나 할게 뭐가 있나?
돈독이 올랐다고 말할만한거는 우주인 이소연씨처럼, 우주인이 돼서 유명해진 다음 CF 찍어 집도 사고 어쩌고 이런거 얘기고

아예 그런생각을 안했다고 말하기엔 내가 김연아 속에 들어갔다온것도 아니지만
김연아 본인이 돈을 위해 지금까지 뼈를 깎는 자기 노력과 쇼트트랙 이외의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한국에서
지금까지 그 고생을 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결과만 갖고 과정을 유추하는 참 편한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일거다.

김연아에게 지금 따라오는 부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거쳐온 과정에다, 그에 더해진 기적과도 같은 결과가 낳은 부산물이다.

그래, 지금도 김연아가 돈독이 올랐다고 생각하는가?
그럼 김연아가 출연하는 CF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려라. 그럼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멍하게 TV를 보고 있을때가 있는데,
나 역시 '김연아 CF 자주 나오네...' 하는 생각을 안한것은 아니다. 다만 '돈독이 올랐네' 라니? 
CF 많이 나와 성적이 떨어지길 했나, 무슨 다른 나쁜 영향이 있길 했나...?

http://bbeater.tistory.com/entry/삼성-하하하-웃음이-나오냐-니들이

물론 올해 첫날부터 쓴 이 글 처럼, 나도 김연아 (도 그렇고, 그 매니지먼트사에게) 측에 100% 칭찬만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롯데, 삼성 이런데 광고는 좀 안나왔으면 좋겠네 하는 바램정도는 있지... (그래도 김연아가 뭐 알고 그런것도 아닐테고)

그래도 돈독타령은 정말... 열폭이 쩐다... 라는 표현이 어찌나 이렇게 딱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