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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스파이더맨은 예전에는 실사영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21세기 들어 실사영화화 된 것으로는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그리고 톰 홀랜드 주연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파이더맨 총 3개의 시리즈가 있다. 그동안은 내 마음속 최고의 스파이더맨은 토비의 트릴로지였는데, 이번 파 프롬 홈을 계기로 마블 스파이더맨도 꽤나 견줄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열을 가리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의 존재감이 생겼다는 말이다. 내용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는게 스포일러가 될 내용 천지라 엔드게임 만큼이나 할 말은 없다. 오락성, 액션성, 산만하다는 개그도 새로운 마블 스파이더맨의 분위기에는 아주 잘 맞아보였다. 단지 편집 아주 약간 갸우뚱한거랑 스토리 쪼금..
이 포스터는 원래 공식 포스터에 한국어 제목을 입힌건지, 아니면 한국에서 제작한 공식 포스터인지는 몰라도 보고 있으면 엔드게임에서 각 히어로들의 비중을 잘 보여주는 부분도 있고 거지같은 PC 냄새도 약간 나는 그런 느낌이다. 오코예인가 뭔가 저 갑툭튀한 블랙 팬서 따까리는 뭔데 포스터에서 저렇게 큰 비중을 차지했을까? 크기만 보면 캡틴 마블하고 맞먹는 수준인데 흑인-여성 캐릭터는 딱히 내세울게 없어서 저렇게 크게 키운건가. 하여튼 이 말 많은 엔드게임 보느라 한동안 소홀했던 MCU 영화들 따라잡느라 고생이 많았다. 스타워즈도 그렇고 아는 만큼 보이는게 사실이다보니 가오갤부터 따라잡기 하느라고 고생했다. 이유가 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는 다 봤는데 이상하게 가오갤을 안봤고, 가오갤..
아마 눈 치료때문에 한동안 제대로 보이는거 없던 시절부터 못봤을 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MCU 영화들을 못보고 있었다. 한창 눈 수술하고 그러던 때는 말할것도 없고 회복단계때도 집에서 TV나 PC로 영상보는건 그럭저럭 봐도 영화관에서 영화보기는 좀 어려웠기에 자연스레 영화를 못 챙겨보고 그러다보니 MCU 시리즈들을 놓치게 되었다. 그러다가 엔드게임의 광풍때문에 그동안 미뤄놨던 MCU 영화들을 벼락치기식으로 보고 있는데, 놓친 편수가 장난이 아니었다. 무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했으니까. 어찌어찌 그 문제의 캡틴 마블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겨우 다 봤다. 캡틴 마블은 굳이 안봐도 그냥 짱센 히어로 1 정도로 파악해도 상관없다는 얘기도 있어서 그냥 인터넷 상에 떠도는 스토리 대충 읽어보고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요새 좀 지친것도 있고, 아쿠아맨이 예상했던거보다는 볼만했던것도 있어서 4월에 보는 첫 영화로 별 고민없이 샤잠을 선택했다. 근데 보러가기전에 평점을 보니까 나름 후한 그 포털사이트 영화 평점이 뭔 6점대가 나오나 싶었다. 대체 왜 평점이 저렇나 하는 궁금증이 솟구쳤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모든게 다 이해가 갔다. 그 포털사이트 영화의 낮은 평점도, 미국에서의 반응도 다 이해가 갔다.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대체로 지적하는 내용들도 어느 정도는 맞다. 근데 내 생각은... 다들 너무 엄근진하게 접근해서 그런가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영화에서 강조하는 가족이라는 주제, 물론 논리전개나 서사가 허술하긴 하지만 중심 주제와 대상 연령층을 생각하면 적당히 납득할 만한 전개라고..
그냥 웃기는 영화를 찾는다면 딱이다. 사실 큰 기대를 안했던게, 시간때우려고 영화는 봐야겠고 원래 목표였단 알리타: 배틀엔젤은 IMAX에서 봐야 제대로라는데 눈병신이라 3D는 못보고 그러다보니 고른게 이 극한직업이었다. 그래서 기대치란게 별로 없었다. 뭔가 기가막힌 시나리오에 의한 코미디를 기대하는게 아니라면 어지간해서는 충분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보고 와서 다른 평들을 보니 무리한 설정 같은걸로 지적하는 말도 있기는 한데 설정은 무슨 스토리가 누구나 납득할 수 있을만큼 탄탄해야 하는 그런 영화도 아닌데 그런걸로 지적하는건 동의하긴 어렵고 가끔 나오는 살짝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분, 신파 말고 구구절절한 소개 같은 그런 지점 외에는 흠잡을데 없는 본격 코미디 영화 맞다. 진선규는 이미 범죄도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