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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2박 3일 경주-동해안-강릉 여행기를 쓰기 시작한건 올해 초였는데 마지막 3일차에 해당하는 3부는 작성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2월 말이 다 되어서야 이렇게 쓰고 있다. 그 사이 이런저런 일이 있긴 했는데 사실 사진도 다 픽해놓은지라 맘만 먹으면 포스팅 할 수 있었던 것을 이제서야 이렇게 올린다. 3일차는 정동진 해돋이를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려고 2일차 숙소를 정동진역에 가깝고 호텔스닷컴에서 예약 가능한 펜션으로 잡은 것이기도 하고. 일출시간이 오전 7시 10분 쯤이었나 그랬을거다. 펜션을 나서서 정동진역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가는 길은 새벽이니 사람도 없고 차도 없고 그런 상황. 펜션에서 500m 정도의 거리다. 해돋이를 볼 수 있다던 정동진역 앞의 카페. 귀찮아서 저기가서 볼까 하는 생각..
두째날의 시작은 출발전에 여행 기념품을 사는 것이었다. 첫날 숙소를 잡을때 염두에 뒀던건 아닌데 저녁 먹고 돌아오는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이 있었으니... 최영화빵 본점이었다. 저기 보이는 큰길가까지 나가면 황남빵 본점도 있긴 한데, 이래저래 검색해본 결과 최영화빵을 사기로 결정. 날도 추운 편이고 이날 사서 다음날 저녁이면 집에 들어갈거니 택배판매도 하는 빵이라 도중에 상하고 그럴 일은 없을듯 했다. 가게 아주머니께도 여쭤보니 내 생각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아침은 갓나온거 먹어보라고 쥐어주신 황남빵 하나로 가볍게 때웠다. 그리고 첫 목적지에 가기 전 경주에서 LPG 충전도 했는데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었다. 두째날 첫번째 목적지는 경주 운곡서원이었다. 안동 권씨 종중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