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3월 14일 봉하마을 당일치기 방문기 본문
최초 계획은 날이 풀리면 노무현 대통령 묘역 못가본 친구 하나랑 같이 갈 계획이었는데
이 친구 회사 그만두는 시기까지 기다리다보니 3월이 되었고
일정 조율하다가 결국 못간다고 그래서 최종 결정하고 다음날 출발하다보니 2018년 3월 14일,
절묘하게도 이명박 검찰 소환된 날이 되었다.
당일치기로 가다보니 새벽에 출발했다. 편의점에서 커피 사고 찍은건데 6시 22분.
내비가 안내하는 루트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타는 루트로 내리 달려서
오전 9시에 딱 맞춰 남성주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내비가 봉하마을 가기 전 마지막 휴게소라고 알려주기도 해서)
아침은 유부우동... 뭔가 밋밋했다.
공영주차장에 차 대고 한컷.
도착시간은 대략 11시 조금 못미쳐서 도착했는데 톨게이트 빠져나오고 나서도
봉하마을까지는 꽤 긴 거리를 달려와야 했다.
중간에 길 한번 잘못들었다가 유턴 가능한 도로까지 내비가 뺑뺑이 돌려서
5km 넘게 빙 돌아온건 안자랑.
평일인데다 시간대가 시간대다보니 사람이 없어 휑하다.
국화꽃 판매대가 3군데 있는데 가격도 1,000원으로 동일하다.
묘역 근처에는 그런거 없으니 혹시 살거면 여기서 그냥 사자.
(더 가서 파는데도 있을까 싶어 묘역 앞까지 갔었는데 없어서 도로 돌아왔다)
봉하마을 안내 표지판. 표지판만 보면 좀 넓은 느낌이지만 실제는 그리 넓지는 않다.
노무현 대통령 기일이라든지 사람들 많이 올 일이 있을때면 꽤 붐빌것 같다.
국화꽃 한송이를 바치고 묵념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바라셨던 것이 복수는 아닐테지만,
날이 날인만큼 속으로 '쥐새끼가 드디어 소환되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방명록에 한자락 글 남기고,
노무현 대통령의 복원된 생가도 들러보고.
당일치기고 몸 상태는 여전히 안좋기에 묘역 참배 위주로 봉하마을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길에 아쉬워서 한 컷 더.
이때가 11시 반쯤이었나 싶은데 막 도착했을때보다는 열 분 정도 더 오셨다.
갈때 가스가 만땅 조금 모자란채로 갔는데, 봉하마을 진입 직전에 경고등이 떠서
나오는 길에 충전소 검색해보니 집 주변보다 리터당 100원이 싼 곳이... (봉하마을에서 약 2~3km 떨어진 곳)
충전하고 올라오는데 급 피로해서 칠서휴게소에서 잠깐 눈붙이고
다시 올라오는데 카톡온거 확인한다고 성주휴게소에서 멈춘김에 약간 늦은 점심을 먹는데
같은 고속도로의 휴게소는 한 업체에서 위탁운영하는건지 남성주랑 메뉴나 구성이 다를게 없었다.
점심은 김치찌개.... 추천하고 싶진 않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그다지 막히는 구간이 없었는데
경기도 들어서면서부터 엄청나게 막혀서 내려가는 시간대비 1시간은 더 소요된 것 같다.
다음에는 기일에 맞춰서 한번 가봐야겠다는 친구하고 다시 가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