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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드디어 퇴원이다. 원래 예정일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는데, 일주일간 병원보다 다소 거동에 불편함은 있겠지만 병실의 빌런을 피해서 내 정신건강을 챙기는 편이 더 이롭겠다는 판단과 입원을 유지해야하는 문제 중 하나였던 발바닥 궤양이 있던 부위의 드레싱이 더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에 드레싱 중단 후 일주일 정도 지켜보고 퇴원을 하게 되었다. 남은 일정은 일주일 정도는 골절났던 쪽으로 디디지 않고 보낸 뒤, 한달 정도 살살 디뎌보면서 통원치료를 하는 걸로 결정됐다. 이렇게 퇴원을 하면서 입원생활 후반부를 지옥으로 만들어준 두 빌런에 대해 마무리를 해야겠는데, 보호관찰 쪽이야 이미 쓸만큼 쓴 상태고 이후 새로운 빌런 짓거리를 하지 않아서 나름(?) 고맙게 생각한다. 오히려 처음 며칠은 보호관찰 쪽이 더 골치아팠는..
앞에 쓴 보호관찰대상도 역대급 빌런이기는 하나 4인실의 다른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개썅마이웨이 빌런 이 인간도 다인실을 1인실처럼 쓰는 걸로는 보호관찰대상 빌런 못지 않다. 그러니까 입원생활 전반부는 쫄보 일침빌런 외에는 다들 무난무난 하신 분들이었는데 후반부 들어서 이 둘이 어린 빌런 / 낫살 쳐먹은 빌런 듀오로 맹활약중이다. 게다가 둘 다 최소 열흘은 더 있을 위인들인지라 하루라도 덜 보기 위해 퇴원기간을 앞당기는 것을 고려중이다. 그리거 앞에 글에서는 나이 지긋하다 그랬는데 정정. 나하고 비슷하거나 조금 위일지도. 얼핏 보고는 머리가 희끗한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이 빌런은 일단 전에 글에서 썼듯이 TV로 진상을 부리는 타입인데, 어딘가 소심한 구석은 있는지 소리로 테러하는것은 한번 내가 세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