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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평점(10점 만점) : 8.0 권홍우 저 / 인물과 사상사 대항해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의 흐름과 부의 형성과 쇠퇴의 과정에 대한 책이다. 서양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한, 동-서양의 힘이 역전되기 시작한 때부터의 과정과 원인을 분석, 서술했다. 약간 지엽적인 부분에 집착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역사의 일반적인 흐름이 아닌, '부(富)의 흐름' 을 중심으로 본 역사의 흐름이라 그런지 상당히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책 후반부의 '검은 황금' 석유와 관련된 얘기에서는 보고 있던 책에서의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반갑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 총재의 암살). 어쨌든 10점은 잘 안주는지라, 너무 '부의 흐름' 이라는 관점에 집중한다는 점과 앞에서도 얘기했던 지엽적인 면 등등.. ..
평점(10점 만점) : 7.5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3085597&CategoryNumber=001001019001 최경봉, 시정곤, 박영준 공저 / 책과 함께 제목이 책 내용과 100% 일치한다고 까지 말하기는 좀 어렵지만, 한글에 대한 여러 책 중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분, 쉽게 알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 짚어보고 있고 상당히 중립적인 시각을 반영한 느낌의 책이다. 국사 공부를 하다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연산군의 한글 탄압, 한글학회를 중심으로 한 한글부흥운동 정도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한글과 관련된 역사의 전부인데,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이 언어영역을 학교에서 가르칠 때, 한글의 역사에 대해서는 국사에 포함..
평점 (10점 만점) : 8.0 이시이 히로시 저 / 강진희 역 / 청어람 / 2003 좋은 책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 있어 고정관념을 갖고 사는 경우에는. 한땐 나도 그랬던 때가 있었기에. 언젠가 들었던 의문, 비발디의 '사계' 는 명곡인데도 불구하고 20세기 초반 녹음이 거의 없었는데 왜?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정리는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책이 절대적으로 옳다는것은 아니다. 맹신은 두려워해야할 것이라서.) 이 책은 클래식 초보보다는 약간 들어보기도 했고 지식이 조금 갖춰진 사람들이 보면 많이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물론 입문자들도 흥미유발을 위해서 볼만한 책이기도 하지만, 내용상 사전지식 없이는 (소나타 형식이 왜 '정/반/합' 인지 입문자들은 모르니까) 아리송한 부분도 꽤나 있어서... ..
평점 (10점 만점) : 9.5 이외수님의 작품. 촌철살인, 이 한마디가 이 책의 요체인거 같다. 사실 몇군데 인용해보고 싶었는데, 글 내용중에 그러지마요~ 하는 내용이 있어서 뜨끔. 책 나온지는 좀 전이긴 한데, 아는 동생한테 선물까지도 해줘놓고는 막상 내가 본거는 대체 얼마나 지난뒤인지... 어떻게 된게 정작 이 '하악하악'은 이제서야 봐놓고, 예전 작품인 소설 '칼'을 제일 먼저 봤었다. 요것도 나중에 리뷰 올려놔야지... 시간때우기 용으로 봐도 좋고,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기에도 좋고, 감동을 얻기에도 좋고... 어라, 그러고보니 어느 상황에도 보기 좋은 책인데? 그런데 왜 -0.5냐면 말이죠, 꽃노털 형님. 햏자체라 그래야할지, 통신어체라 그래야할지, 인터넷용어라 해야할지. 사알짝 부자연스럽기도..
평점 (10점 만점) : 5.5 회사 후배가 생일선물이라고 준 책. 다 보자마자 지가 본다고 갖고가더라만. (그래도 돌려는 줬으니)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 작곡되었다는 전제하에, 10번 교향곡의 악보를 둘러싼 여러 사람 또는 조직의 음모를 주제로 한 추리소설. 오래전에 보고 결국 버려버린 책 (독서실 짐정리할때 방치해버렸으니까) "다빈치 코드" 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진 소설이었다. 다빈치 코드보다는 그래도 좀 덜했던거라면, 항상 얘기가 막히거나 전개하기 어려워질때마다 기호학으로 몰아붙여서 대충 넘어가던거는 좀 덜했던게 그나마 미덕이라면 미덕. 개인적 취향탓에 베토벤 신격화에 상당히 알러지가 있어서 좀 불쾌한 감정으로 책을 보다보니 단순한 복선마저도 대충 넘어가서 다빈치 코드보다는 좀 뒤에 가서야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