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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모든 것에 다 통용되는 얘기긴 하지만 너무 쉽고 단순하게 보려는 경향이 지나치다보면 무엇인가를 맹신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음향쪽의 그래프 맹신이다. 과거 측정치를 아예 불신하던 것 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지만 요새는 불신자들이 사라진 대신 맹신자들이 판을 치는데, 이 그래프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단언을 하는, 그래프 광신도들이 너무 늘어났다는거다. 애시당초 이 측정을 하기 위한 장비 자체가 사람의 신체를 모방해서 만들어진 더미에서 진행하는건데 모든 사람이 다 그 더미헤드와 똑같은 사이즈를 갖고 있을리가 있나. 그런데 그래프 하나 달랑 보고는 들을 가치가 없다는둥, 안들어봐도 뻔하다는 식의 단언을 내리는거 보면 까놓고 얘기하면 "그래프 보고 X도 칠" 그런 정신나간 인간들이 목소리 크고..
작년 이맘때 큰맘먹고 샀었던 젠하이저 HD800S다. 지금은 내 손에 없지만 사진 정리하다보니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올려본다. 여름에 헤드폰을 쓰면 상당히 힘들것 같지만 적절히 냉방되는 방에서 가죽재질 밀폐형 헤드폰이 딱 귓바퀴 사이즈에 맞춰진 정도가 아니라면 딱히 불편하지는 않다. 헤드폰 쓰고 밖에 나가는건 보통 일이 아니지만. 기본 케이블에 3.5mm 케이블은 없다보니 별 생각없이 사오면 곧바로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XLR 케이블과 6.3mm 케이블 이렇게 2종만 있다. 그리고 300옴이라는 어마무시한 임피던스다보니 PC와 직결시에는 제대로 된 출력이 나오지도 않는다. 지금 쓰는 스마트폰은 LG V30인데, HD800S를 구입했을 당시에 쓰던 폰은 V20이었기에 300옴의 임피던스 감당이 가능했..
설명서의 설명이 워낙 부실해서 이것저것 삽질하며 얻은 경험을 기록으로 남긴다. 1. 블루투스 연결 설정방법 1) 설정 메뉴로 가서 블루투스 기능을 켠다. (안드로이드는 설정>네트워크>블루투스 / iOS는 설정>블루투스)2) 블루투스 메뉴를 보면 연결 가능한 장치들의 목록이 또는데, 2.0 와이어리스가 목록에 없는지 확인한다.3) 2.0 와이어리스의 전원을 켠다. (이 상태에서는 소리가 안나니 전원버튼의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 확인한다)4) 안드로이드의 경우 블루투스 연결 가능한 장치 목록에, iOS는 기타 장비에 BeatsStudio Wireless라고 뜨는 것을 확인한다.5) 안드로이드는 등록된 기기의 목록에서, iOS는 기타 장비 목록의 BeatsStudio Wireless를 터치해준다.6) 5초 정도..
기억이 맞다면, 젠하이져 모멘텀 브라운을 처음 구입한게 2012년 10월 경이니 어언 2년전 얘기다. 겨울이 끝나갈 무렵, 가죽 관리에 자신도 없고 날도 더워지고 해서 팔아버리고, 작년 9월경 모멘텀 블랙을 새로 영입했고, 아주 전투적으로 막 굴리고 있다. 중간에 예비용으로 구입했다 포장도 안열어보고 판 미개봉 모멘텀 블랙까지 하면 모멘텀만 3개. 호기심에 구입했다 처분한 모멘텀 온이어 블루도 있었고... 헤드폰으로 국한시켜서 보면 나는 어지간히도 젠하이져에 편향된 취향을 갖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어폰도 별반 다르지는 않다. 아니, 오픈형 이어폰 중에 젠하이져 말고 딱히 고를만한게 없는 탓도 있겠지만) 이 어반나이트(Urbanite... 면, 어바나이트라고 한글표기 하는게 좀 더 폼나지 않나...
누군가 물어보셨는데요, 그러니까 이 '깊게(Deep)' 이라는 의미는, 헤드폰/이어폰보다 좀 더 '깊은' 영역, 앰프나 케이블 까지의 영역을 말하는것 같은데 귀찮습니다. 그냥 즉물적으로 딱 꼈을때 들리는 것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싶지 케이블 소재가 뭔지, 무슨 칩을 썼는지, 어느 브랜드인지 뭐 이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젠하이져 빠 성향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동시에 데논을 제외한 일본제 브랜드를 거부하는 성향이 있음도 알고 있고요) 전 기본적으로 게으름이 몸에 밴 사람이라서 그렇게 부지런해야만 (돈도 보통 벌어야하는게 아니라서...) 접할 수 있는 장르는 본능적으로 피합니다. 학술탐구의 목적으로 하는거라면야 모르겠는데, 그냥 나 즐겁자고 하는 취미니까 딱 나 좋은데까지만 하면 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