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임시 (17)
In Hiding
Posting : 피아노 - 글렌 굴드 (1955) My Favorite : 피아노 - 글렌 굴드 (1981)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중 제 18변주, Canon on the 6th 입니다.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요한 테오필 골드베르크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골드베르크가 모시던 카이저링크 백작의 불면증이 이 곡으로 치유되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글렌 굴드의 연주는 이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여러 연주 중에서 항상 명연으로 꼽히는 연주인데, 1955년의 젊은 시절의 연주와 만년에 연주한 1981년의 연주가 있습니다. 두 연주 모두 중반부부터 연주에 도취된 글렌 굴드가 곡조를 흥얼거리면서 연주했는데, 1981년 연주는 녹음기술의 발달로 인해서인지 1955년 연주보다 좀 더 명확한 흥얼거림이 ..
Posting, My Favorite : 오토 클렘페러 지휘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바그너의 악극 '발퀴레' 중 'Ride of Valkyries' 입니다. 한글 제목으로 보통 '발퀴레의 기행' 이라고 쓰곤 하는데 좀 더 정확하게 옮기자면 '말을 타고 달리는 발퀴레' 가 맞는듯 합니다. 실제로 '기행' 이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는 없고, 일어사전에 '騎行, 말을 타고 감'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동음이의어의 다른 단어는 있으나, 이 경우에 부합되는 '기행' 이라는 단어는 없더군요) 아마도 일어로 된 해설서 등에서 그대로 따온 경우인듯 합니다. 비슷한 예로는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도 이런 예로 볼 수 있겠네요. 뭐... 마탄의 사수는 아예 일어로 옮길 때 부터 엉터리긴 했습니다. 영..
Posting : 브루노 발터 지휘 / 웨스트민스터 합창단 /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My Favorite : 필립 헤레베헤 지휘 / 라 샤펠 로얄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 /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모차르트의 레퀴엠 중 'Dies irae (분노의 날)' 입니다. 예전에 같은 제목을 갖고있는 베르디의 곡을 포스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땐 루벤스의 최후의 심판을 썼는데, 이번 이미지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입니다. 모차르트의 죽음을 불렀다고도 하는 이 곡은, 모차르트의 손에서 완성을 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라크리모사의 9마디까지가 모차르트가 직접 손을 댄 부분이고, 이후 미망인 콘스탄체의 의뢰에 의해 아이블러가 보필하기도 하고, 모차르트의 제자였던 쥐스마이어가 손을 대기도 해서 결국 완성을 보게 됩니다. ..
Posting : 리카르도 무티 지휘,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My Favorite : 리카르도 무티 지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암브로시우스 합창단 중국에서 AAM(Academy of Ancient Music)이 음악 검열로 인해 헨델의 '메시아' 공연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냥 중국답다... 싶네요. 무산 위기에 놓인 곡들을 보다보니 마침 올릴 예정에 있던 베르디의 레퀴엠이 있어서 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2부 Sequenza의 첫 곡 'Dies irae'를 올려봅니다. 이미지는 Dies irae에 맞추다 보니, 루벤스의 '최후의 심판' 을 썼습니다.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은 모차르트의 레퀴엠때 써먹을 생각입니다. 레퀴엠은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과 같이 특수한 경우..
Posting : 프리츠 부쉬 지휘 / 덴마크 국립방송교향악단 My Favorite : 라파엘 쿠벨릭 지휘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합창단 카를 마리아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Der Freishutz)' 서곡입니다. '마탄의 사수' 라는 제목은, 좀 더 자세히 풀어쓰자면 '마법 탄환을 지닌 사수' 정도가 되겠습니다. '마탄' 이라니 어릴땐 저게 뭔 말인지 참 이해가 안갔었는데... 이미지는 '반지의 제왕' 에 나오는 레골라스입니다. 탄환을 지닌 사수라면 총을 지닌 사냥꾼 정도가 좋을법 했는데, 마땅한 이미지가 없더군요.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고 할 만큼 유명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서곡에서는 꽤나 익숙한 멜로디가 나와서 그런지, 처음 들을때도 그리 낯선 느낌이 없던 작품이기도 하고요. (찬송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