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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다른 포스터를 쓸까 하다가 어차피 화려한 CG질 캡쳐화면에 불과한 것이라, 그냥 개봉 전 포스터로 대체한다. 감독이 롤랜드 에머리히라고 할때부터 눈치챘어야 하는건데. 영화가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영화는 어느 한 부분부터 평점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그 장면이 뭔고 하니... 주인공의 가족들을 방주 안으로 들여보내주는 중국인(티벳인?) 경비원의 발이 거대한 톱니 기계장치에 낀 그 장면. 뜬금없이 발이 끼는 사고 (편집의 문제 같기도 한데)도 뭐야 이건 싶었지만, 이 장면부터 그때까지의 쿨~ 한 CG의 화려한 향연으로 유지되던 7.0의 평점이, 되도않는 휴먼 드라마화, 물론 그때까지도 초인적인 드라이빙 실력으로 화염사이를 가로지르던 주인공이 거기까지 기껏 고생해서 온 새아빠감은 허무하게 ..
평점(10점 만점) : 9.0 국내 개봉용 포스터인지는 몰라도, 거대 우주 비행선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위압적으로 떠 있는 저 포스터는 낚시라고 친다면 아주 대단한 낚시성 포스터다. (영화 보면 안다. 저 모선이 왜 낚시인지는) 하지만 낚여도 기분나쁜게 있고 아닌게 있는데 이 영화는 낚여도 할 말이 없다. 이 신인감독 - 사실 감독의 능력보다는 각본 자체가 대단한거 같긴 하지만 - 은 봉준호 감독을 생각나게 한다. 적어도 이 디스트릭트9 에서 만큼은. 주제까지는 아닐지라도 영화 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 또는 화두를 던지는 재주. 아마도 이 디스트릭트9 를 본 사람들은 수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거다. 지성이 있다 한들, 자신들이 잘 알지 못하는 존재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을까. - 이 주제..
평점 (10점 만점) : 3.0 페임 감독 케빈 탄차로엔 (2009 / 미국) 출연 애셔 북, 케이 파나베이커, 케링턴 페인, 폴 맥길 상세보기 영화 '페임 (Fame)'. 동명의 브로드웨이 걸작 뮤지컬을 영화로 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 포스터도 아닌 영화의 한 장면을 왜 전면에 내세웠냐면, 솔직히.까놓고.말해서 이 영화에서 봐줄만한 장면 중 이미지를 구할 수 있는것이 이거 하나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조이의 술주정 랩, 영화 초반 1학년 때 학교 식당에서의 즉흥 퍼포먼스. 여기까지다. 안타까운 것이 원작이 되는 뮤지컬을 보고 봤으면 더욱 신랄하게 잘근잘근 씹어줄 수 있었겠는데, 원작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면서 씹어줄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영화의 악덕을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지금부터..
평점(10점 만점) : 6.0 엑스맨 탄생: 울버린 감독 개빈 후드 (2009 / 미국) 출연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대니 휴스턴, 윌 아이 엠 상세보기 이런 류의 영화를 '프리퀄' 이라고 한다는것도 이번에 알았다. 영화를 본 날은 그러니까... 지지난주 금요일이었는데 천성이 게을러서 이제야 리뷰라는걸 쓴다. (라기보단 쓸 생각이 없었다) 얘기가 엑스맨 탄생 : 울버린 -> 엑스맨 식으로 전개되는것이 아니다보니 이야기의 구성 자체는 엉성하다. 원본인 만화에서도 울버린이 엑스맨의 주역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싸이클롭스가 상대적으로 비중없어보이는데... 아주 오래전 기억으로는 싸이클롭스가 주인공 아녔나? 그나마도 엑스맨 초기만 조금 보다 말아서 그 뒤의 전개에서 울버린과 싸이클롭스의 비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평점(10점 만점) : 7.5 딱히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아니었는데, 처음 볼까 했었던 영화가 (근데 그게 뭐였더라) 끝나면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보게 되었다. 사실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고 해야할거다. 동물 그 자체를 싫어하는거는 아닌데 뭔가를 돌봐줘야된다는게 일단 귀찮고 친해지면 과잉반응(?) 보이는 것도 싫고 해서. 먼저 이 영화는 광고의 3B라고 하는거였나, 그걸 확실히 잡고 들어가는 영화다. 물론 영화 보기전에는 모르는거지만. Beauty (미인) - 제니퍼 애니스턴과 마이애미 해변의 쭉빵걸들. Baby (아기) - 그로건 패밀리 애들. Beast (애완동물) - 말리 광고로 치면 안될래야 안될 수 없는 출연진들아닌가... 이건 영화보고 나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고, 사실 아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