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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평점(10점 만점) : 8.0 시오노 나나미 저 / 백은실 역 / 한길사 시오노 나나미의 저서 중 국내 출판된 책은 거의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회사 서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땐 그래서인지 좀 당황스러웠다. 에세이라. 제목은 '살로메 유모 이야기' 지만 역사상의 조연 또는 여자 또는 등장하는 동물의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서술한 (시오노 나나미는 역자 복도 좀 있는 편인거 같다. 번역이 워낙 자연스러운편이라) 옴니버스형 이야기 책이라고 보면 된다.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 칼리굴라가 아낀 말, 가룟 유다의 어머니, 아시시의 프란체스코의 어머니 등등. 단, 이 책의 문제라면 팩션이라 보기에는 뭔가 알쏭달쏭한 부분이 있다는것. 많은 부분이 팩션이긴 한데, 그대로 역사적 사실이라고 인정하지는 말길.
평점(10점 만점) : 9.0 영상물을 책으로 옮겼을 때, 과연 영상의 감동을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까? 책을 영상으로, 영상을 책으로. 최초 제작되었던 포맷을 다른 포맷으로 제작한 매체를 봤을때, 성공적인 사례가 딱히 기억나는 경우가 드물었다. 이런 경우는 영화에서 자주 보게 되는 현상인데,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경우는 옛날옛적에 본 '의뢰인' 이라는 영화가 거의 유일한 예였고, (소설 원작을 본 후 영화를 보고 비슷한 수준의 감동을 받은 경우가)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제왕' 을 대박 실패한 경우로 생각한다. 흥행이야 성공했지만, 아라곤부터 호빗, 간달프까지. 등장인물들부터 상상 이하 수준이었으니.. 그 중 엘프여왕 갈라드리엘은 완벽한 미스매치. (책에서는 그런 아줌마가 아니란 말이다!!!) 다큐멘터리를..
평점(10점 만점) : 6.0 크리스티앙 자크 저 / 성귀수 역 / 문학동네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주제로 한 '소설'. 왜 '소설' 이라는걸 강조했냐면, 픽션은 픽션이라서. 사실이 유력한 연구 결과들을 많이 차용하기도 했고, 특히 최신 연구결과들이 많아 과거에 주입식으로 습득했던 모차르트와 관련된 지식이라든가, 영화 '아마데우스' 의 영향으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과거의 지식들에 대해 재고하게끔 만드는 소설이긴 하다. 그런데, 크리스티앙 자크 말인데, '람세스' 때의 그 필력은 어디다 다 갖다팔아드셨나? 한번 쭉 본 다음에도 틈틈이 다시 보고있긴 한데, 볼때마다 이게 필력문제인지, 프리메이슨에 너무 집착해서 (아니 정확히 얘기하자면 이집트 신화적 요소에 집착해서) 대체 모차르트의 어떤 걸 얘기하고 ..
평점(10점 만점) : 8.0 권홍우 저 / 인물과 사상사 대항해 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의 흐름과 부의 형성과 쇠퇴의 과정에 대한 책이다. 서양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한, 동-서양의 힘이 역전되기 시작한 때부터의 과정과 원인을 분석, 서술했다. 약간 지엽적인 부분에 집착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역사의 일반적인 흐름이 아닌, '부(富)의 흐름' 을 중심으로 본 역사의 흐름이라 그런지 상당히 신선한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책 후반부의 '검은 황금' 석유와 관련된 얘기에서는 보고 있던 책에서의 내용이 나오기도 해서 반갑기도 했다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 총재의 암살). 어쨌든 10점은 잘 안주는지라, 너무 '부의 흐름' 이라는 관점에 집중한다는 점과 앞에서도 얘기했던 지엽적인 면 등등.. ..
평점(10점 만점) : 6.0 주성치 작품 중에, 주성치가 주역이 아닌 경우는 처음이다. 이 영화? 얘가 주인공이다. 그냥 얘로 시작해서, 얘로 끝나는 영화. 평점 6.0 중 5.0 은 얘, '장강7호' 혼자서 해먹은거고, 나머지 1.0은 그 외의 출연진들이. 영화 자체보다도 출연진들의 뒷얘기가 더 흥미있었던 영화. p.s 주성치 아들 역 / 부잣집 초딩 둘 다 여자애들. p.s2 여자 선생님역의 장우기는 성형을 '송혜교처럼 해주세요' 때문에 화제가 되었던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