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歷史雜說 (15)
In Hiding
1970년대 후반은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곳이 막 창업자들의 중심지로 도약하던 시기였다. 애플의 두 창립자 스티븐 잡스와 스티븐 워즈니악은 창고에서 최초의 퍼스널 컴퓨터 애플 I을 만들었고,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발명했다. Sun의 창립자 비노드 코슬러, 그는 인도 사람이었다. 인도의 뉴델리에서 10대때 이미 자신의 회사를 차려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인도공과대학에서 전자공학 학위를 취득한 후 인도에서 한 차례 창업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피츠버그의 카네기멜론대에서 생의학공학 석사학위를 받고,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의 스탠포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코슬러는 1980년 스탠포드 대를 졸업하고, 컴퓨터 지원 설계(CAD)를 특화한 데이지 시스템즈의 창립에 참여했다. 데이지에서 보낸 1년..
모차르트의 생애 마지막 해였던 1791년 봄에 레퀴엠의 작곡을 의뢰받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로부터의 의뢰였고, 당시 모차르트는 황제 레오폴트 2세의 보헤미아 왕 즉위 기념식을 위해 의뢰받은 오페라 '티토 황제의 자비', 그리고 시카네더에게 의뢰받은 대작 징슈필 '마술피리' 의 작곡으로 한창 바쁠때였습니다. 그렇지만 총 100 두카트 (정확하지는 않지만 모차르트의 당시 공식직책인 황실 작곡가 (무도회 음악 작곡) 의 연봉이 800 플로린으로, 100 두카트면 연봉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합니다) 의 금액으로, 그것도 절반인 50두카트를 선불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은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던 모차르트에게는 쉬이 거부할만한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모차르트는 레퀴엠의 작곡을 수락하게 됩니다. ..
없다. 조자룡은 성은 조(趙), 이름은 운(雲), 자는 자룡(子龍)이고, 조승훈은 성은 조(祖), 이름은 승훈(承訓) 이다. 조승훈에 대해서는, 임진록2 라는 게임에서 영웅 캐릭터로 등장시킬 명나라 인물이 어지간히 없었는지 이걸 끌어다 썼나본데 (임진록이라는 게임은 해본적이 없어 대충 검색해보니 그런듯 하다) 게임에서 영웅이라고 실제 역사에서도 영웅으로 포장하려는 아해들이 왜이리 많니 그래. 그러면서 조승훈이 조자룡의 후손이라고 떠벌리는 건 또 뭐야. 성이 엄연히 趙, 祖로 다른데 어떻게 조승훈이 조자룡의 후손이 되는거냐고. (왜? 아예 강한찬 장군이 촉한 강유의 후손이라고 드립쳐보지 그래?) 그리고 후손이면 뭐하냐. 조승훈이라는 인물은 수치스러운 기록만 있을뿐인데. 위키백과 상의 조승훈 관련 내용은 아..
커피의 원산지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위치한 아라비아 반도라고 한다. 사실, 커피가 단순히 어디서 최초로 재배되었는지를 따지자면 아라바아 반도가 아닌 다른 지역이 맞을거다... (예멘이었나, 에티오피아였나...) 하지만 커피의 효능과 작물로 취급하기 시작한 곳은 바로 아라비아 반도. 요새 맥심인지 맥스웰인지에서 아라비카 라는 브랜드의 커피가 나오긴 하는데, 뭐... 크리스트교 문화권에서 북부의 맥주, 남부의 와인이 있듯이 커피야말로 이슬람 지역의 '와인'과 다름없는 존재다. 이슬람 세력이 장악하기 전의 팔레스타인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포도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나, (이는 성경상에서도 증거가 있는 얘기니...) 이슬람 세력이 지중해 동부를 장악하면서부터 포도를 재배하여 와인을..
2차 대전 직전의 독일은 미국의 뒤를 위어 세계 2위의 코카콜라 소비국이었습니다. 독일의 코카콜라 담당이었던 막스 카이트의 정, 관계에 걸친 영향력에 힘입어 코카콜라는 유럽 전역, 특히 독일에서 급속도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노동자에게 알콜 음료 대신 공급되는 대체 음료로 알콜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가들에게는 코카콜라를 적극 지지할만한 요인이 되었고요. 막스 카이트는 그 누구도 존경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단 한명, 당시 코카콜라의 총수 로버트 우드러프에게만은 맹목적인 충성을 바쳤다고 합니다. 그는 유일하게 존경했다는 로버트 우드러프에게 히틀러의 점령지에서 코카콜라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결국 그는 '환타' 라는 대체품으로 다짐을 현실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