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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잠이 빨리 오지 않을때는 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잠들곤 하는데, 심야시간이다보니 폰의 스피커나 따로 블루투스 스피커로 연결해서 듣는 것은 이웃에게 민폐가 된다. 그동안 침대에서 쓰는 음감 시스템(침대파이) 구성을 위해 이런저런 시도 끝에 드디어 내 취향에 맞춰 완성된 시스템이 나와서 그 구성에 대해 써볼까 한다. 1. DAC : ifi xDSD Gryphon Portable DAC 이 DAC의 자리에는 그동안 수많은 꼬다리 DAC들이 거쳐갔는데 3.5mm 꼬다리 DAC들을 지나 4.4mm이 내 이어폰/헤드폰의 주력 단자가 되면서부터 카다스 톤2 프로, Colofly M1, TRUTHEAR SHIO, 샨링 UA3, Hiby FC4 등 수많은 4.4mm 지원 DAC들이 거쳐갔다. 이 중 최근에 주력으로 쓰던..
젠하이저 제품 리뷰글도 많이 썼고, 당당하게 젠빠라고 자처하면서 동시에 현재 젠하이저 국내 유통망의 AS에 관한 포스트도 몇번 올려본 입장에서 이제는 젠하이저에 대한 접근법을 좀 다르게 봐야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글을 써본다. 내 블로그에서 젠하이저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글이 22개나 나오고, 현재 음감장비들중 최상위 라인업이 모두 젠하이저고 (HD800S, IE900, MTW3 등등), 2019년에 이미 젠하이저의 AS에 학을 떼서 이런 글도 썼었고 (젠하이저는 직구로 사는게 정답이다 - https://bbeater.tistory.com/1488)... 사실 이제서야 안 거지만 IE900 AS 작년에 받은건 블로그에다만 쓰는걸 깜빡했더라. 관런 커뮤에도 진행상황 열심히 써놓고는 정작 블로그에만 안썼었다..
언젠가부터 코드리스 이어폰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 3.5mm 스테레오 단자를 없애면서 부터니 시작은 애플이었겠고, 삼성은 그걸 또 따라하면서 3.5mm 단자가 있는 이어폰은 이제 출시된지 몇년은 된 폰에서나 간혹 불 수 있을 지경이다. 유선이어폰을 스마트폰에 쓰려면 꼬다리DAC 같은 것을 써야만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렇게 판을 짜면서 애플은 에어팟, 갤럭시는 버즈를 내놓았고 가성비 무선 이어폰 제품으로 유명한 중국의 QCY, 전통의 음향기기 회사들도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나는 이동을 거의 대부분 차량으로 하는지라 코드리스 이어폰을 주력 음감기기로는 쓰지 않았다. 간혹 쓰는게 병원 외래일정때문에 가게 되면 대기하고 걸어서 이동하다보니 그럴떄나 있으면 끝. 그래서 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때는 가능하면 차를 쓰는 편이라서 TWS(코드리스라고도 하는) 제품군은 자주 쓰지는 않는 편이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서 젠하이저 모멘텀 TWS, 디렘 W1, 디비누스 오스티아 라이트, QCY T1 등을 갖고 있기는 하다. 가끔 운동을 빙자한 산책을 나갈때 쓰는 용도로 쓰는 정도지만. 주로 음악감상을 진지하게 할 때는 집에서 하는 편이고 이때는 유선 시스템을 쓰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장거리 이동시에는 차를 쓰니 TWS는 운동 용도 정도로 한정되다보니 나같은 사용패턴에는 사실 고가의 TWS를 구입한다는건 효율적인 소비는 아니다. 실제로 젠하이저 모멘텀 TWS가 바로 그 예시가 되었는데 30만원이 넘는 금액을 주고 구입해서 1주에 3~4회, 2시간 안쪽으로만 1년도 못쓰고..
HD800S를 영입해오면서 이제 음악감상 시스템이 사실상 완성되었다. 스피커는 사진에 보이는 TEAC LS-M100. 꼬다리 DAC을 가린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CX31993칩을 쓴 LG USB-C DAC하고의 조합은 상당히 좋아서 스피커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딱히 들지 않는다. 약간 따뜻한 음색을 지닌 LS-M100에 날카로운 CX31993 칩의 음색이 합쳐지니 딱 좋은 정도가 됐다. 양껏 소리를 키울 수도 없는 아파트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책상에 그냥 올려놓고 쓰니 소리에 울림이 있어 Alctron MS180-S 스피커스탠드를 쓰니 문제도 해결. 케이블은 약간의 노이즈가 있던 넷메이트제 AUX 케이블 대신 반담 선재에 암페놀 단자로 제작된 2m 길이의 AUX 케이블을 더했다. 메인 음감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