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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2020년 10월 말에 동생네 PC를 거의 새로맞추다시피 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맞춰준 PC의 주요 사양이 AMD Ryzen5 3500X / Asrock A520M-Plus (이건 조금 패착이었다. X붙은 CPU를 써놓고는 PBO 지원 안하는 보드를 썼으니까.) / Teamgroup PC4-21300 8GB X 2 / ZOTAC Gaming GeForce 1660 Super AMP D6 6GB Backplate / Darkflesh DML21 이었다. 이걸로도 예산 초과라 SSD, 파워서플라이는 재활용했고. 이 사양으로 PC를 조립한 후 얼마되지 않아 4세대 라이젠이 나와서 좀 기다렸다 할 것을 너무 빨리했나 하는 후회를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하길 잘한거였다. CPU 선택도 그렇고 그래픽카드..
자고 일어나면 랜덤 확률로 목이 아파서 고생이었는데 어디선가 경추베개라는게 좋다 그래서 찾아봤다가 좋다는 브랜드는 가격이 좀 그래서 곧바로 지르기는 애매하고.. 그래서 모양새가 비슷한 저렴한 브랜드(2개 3만원쯤 했나)를 사서 써봤다. 1주일 정도 되어가는데 현재까지는 효과가 괜찮은거 같다. 머리 부분이 폭 패여있는 그런 형태인데 그것때문에 일단 정자세로 잠이 들 수 밖에 없는 구조다보니 그런건지 들어가고 나온 폼이 굴곡과 딱 맞아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목이 좀 짧아서 폼에 딱 맞춰 누우면 가끔 어색할 때가 있긴 하다. 목이 편한것도 편한거지만 빠르게 잠이 든다는거+자고 불편한 느낌이 없다는것 만으로도 쓸만은 한 것 같다.
첫번째 장기입원 이후 당뇨합병증으로 발생한 황반변성과 망막출혈로 인해 회사도 퇴사하고, 그 이후 몇 달에 걸쳐 여러 차례에 걸친 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한쪽 눈은 살리지 못했다. 멀쩡한 눈은 그나마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을 꽤 회복해서 시력검사로 나오는 수치상으로는 맨눈 시력이 합병증 발생 전보다 더 올라갔지만 단순 수치상의 것과 실제 생활상의 체감 차이는 맨눈 시력은 나빴어도 안경쓴 교정시력은 동등했던 이전이 훨씬 나았다. 이것도 벌써 몇 년이 흐른 얘기지만 장애등급을 받을 정도로 맛이 간 한쪽 눈 탓에 여전히 거리감 재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거리감도 거리감이지만 주의력도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대충 봤다가 낭패를 겪는 경우도 자주 있다. 여러모로 예전의 삶을 살기는 어렵지만 자가치료를 ..
2008년에 작성했던 불매 관련 포스팅 내용 찾아볼 일이 있어 블로그에서 검색을 하는데 검색이 안되길래 찾아보니 제목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된 게시물로 뜨더라. 다행인건 위의 캡처처럼 내용이 다 날아간건 아니고 제한조치 된 것이라 내용을 다시 캡처뜨고 다음 고객센터에서 받은 메일도 첨부해서 박제 목적으로 다시 게시한다. 임시조치 복원 요청을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이미 조치일 기준 30일도 지난 상태라 메일 확인에 게을렀던 나를 탓하며 11년이 지난 게시물까지 찾아다니면서 신고하는 농심(feat. 농심 대리 단체)의 집요함을 이 포스트를 통해 기린다. 역시 김기춘이 법률고문이었던 회사답다.
모 게시판의 핫딜 정보에 올라온 일본제품이 있었는데 관련 댓글 키배가 제법 코미디다. 불매운동은 나도 주변에 딱히 홍보나 강요를 하지는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사람은 하는거고 아닌 사람은 사정이 있겠거니 하는거지만 그래도 돌아가는 상황이 워낙 뭐같다보니 불매운동을 조금이라도 강요하는 듯한 언행에 경기를 하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소극적 불매운동 반대같아 보인다고나 할까. 불매운동을 강요하는 듯한게 그리 불편해서 꼬박꼬박 한마디씩 해야만 직성이 풀리나본데,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자신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소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한테 얼마나 고까워 보이는지는 생각을 못하나보다. 원래 훈장질이 습관인 작자들 특징이 남 생각 발톱의 때만큼도 안하는거긴 하지만. 어쨌든 첫줄의 그 키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