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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 어디 끝까지 한번 가보시든지

Dohwasa 2010. 8. 1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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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관료 임용시에는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검증' 을 빙자한 '트집잡기' 가 일반화 되어있긴 하지만, 현 정부의 관료 임용에는 어떤 정치적 목적이 섞인 트집잡기를 할 필요도 없이 참 희한하게도 흠집많은 인간들을 골라서 임용하는 어떤 법칙이 있는것 같다. 아니면 농처럼 하는 얘기지만 뭔가 사고치고 범죄전력 내지는 문제 많은 인간들만 임용한다는 어떤 원칙 (내지는 유유상종) 이라도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지간하면 어련히 알아서 자숙하거나 물러서야 할 작자도 오해는 풀릴것이라면서 또다시 핵심 관료직에 떡하니 배치가 되질 않나, (스스로 자숙하는 차원에서라도 물러나든가 임명하는쪽에서라도 임명하기에 부담갔을텐데도 뻔뻔할 정도로 당연하다는듯이 있는걸 보면 이미 가치판단의 기준 자체가 상식과는 거리가 먼걸거다.)
차관 시절에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태도로 수명이 대폭 상승했을법한 작자는 아니나 다를까, 현 정부 관료의 기본 자질을 부부가 역할분담까지 철두철미하게 수행하질 않나, (적대적인 언론사에서 정리해놓은걸 보니 해골아파서라도 그렇게 오락가락은 못하겠더라만 어쩌랴, 그것이 대한민국 부모의 애닲은 심정인것을. 그렇지만 공직자로서는 결격사유인데 현 정부에서는 결격사유가 아니라 필히 이수해야할 과정이 그건가보다.)
그것도 모자르니 이제는 경찰청장 내정자께서도 "나도 질수 없뜸" 이라면서 여지없이 사고를, 그것도 꽤 오래전에 제대로 치셨더군.

이 건이 긁어 부스럼이 된다면, 꽤 흥미진진한 상황이 되긴 할거다.
중요 키워드는 "차명계좌" 가 되겠는데, 일단 대검쪽의 해명은 "내정자가 잘 몰라서 그런거다" 로 사실무근 그리고 말실수 정도로 덮고 지나가고 싶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근데 충성심 표출하고 싶은 그 심정 (내가 알기로는 경찰청장 내정자는 이 전에도 꽤나 화려한 충성심 표출 전력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귀찮아서 일부러 찾아서 쓰지는 않을란다. 뭐 이쁜짓한거라고 그걸 찾아.) 은 알겠지만 건드릴 대상을 잘못 건드렸다고 밖에는...

그래서 이 건이 커진다면 "차명계좌" 의 유무가 쟁점이 되겠는데,

1. 차명계좌가 있다

있다면 "죽으면 모든게 용서된다" 라는 희한한 법칙을 깨주길 바란다. 그리고 할거면 노통만 하지말고 29만원으로 평생 호의호식하는 비법을 창조하신 할배 (그리고 할배 아들들), 뭘 잘했다고 자택에 동상씩이나 세우는 그분, 그리고 잊을만 하면 입방정 떠시는 그분, (이분은 여의도에서 일하는 아들분부터 조사해야되나?) 북한에 뭘 그리 퍼주셨는지 어떤 사람들은 갈아마시지 못해 안달인 그분까지 공소시효같은거 무시하고 모두 까발려보자. 과거사는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는게 발뻗고 자기 좋은거니까. 꼭 전 정권만 먼지날때까지 털란법 있어? 과거 정리는 깔끔하게 끝날때까지 언제든지 할 수 있는거다.


2. 차명계좌가 없다

없는데 불타는 충성심 표명하느라 그러신거라면, 내정자 살리겠다고 벌집 들쑤실 용기가 있을턱이 없고. 그러자니 저렇게나 열정적인 충성을 붙태우는 충복을 도마뱀 꼬리자르듯이 자르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형님께서 추천하신 심복님도 아닌데 반드시 살려야할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잖나. 그냥 내정자가 지금까지 불태운 충성심은 공염불 되는거다. 현 정부가 그런거 쉴드쳐주는 그런 의리있는데는 아니었거든.


뭐가 됐든 한번 끝까지 가보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의 국민성은 너무 너그러워서 그런지 이 건도 그냥 크게 터져봤자 내정 철회나 하고 끝날거다 아마도. 괜히 벌집 쑤셔봤자 좋을거 없다는건 정치판에서 구르는 사람들이 더 잘 알텐데 뭐. 그래도 갈데까지 가봤으면 (현 정부가 악수를 뒀으면 싶다는거다) 하는 바램이 있긴 하다. 국익에 도움 안되는 외국가서 망신살 뻗치는 일이나 그리도 중요하다 강조하는 국격 깎아먹는 짓이라면 잘 마무리되는걸 바라겠지만 어차피 내부에서나 망신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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