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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홀리판다라는 축이 있는데 한때 전설의 축이라고(희소성 때문이겠지만) 하던 물건이지만 시대가 좋아져서 그런지 이런저런 복각이나 유사 제품들이 상당히 많이 나와있다. 얼마전 우연히 접한 할인행사에서 앱코에서도 카일에서 복원한 홀리판다 축, 홀리판다 V2를 사용한 TKL 키보드가 보이길래 하나 구매해봤다. 기존에 쓰던 제품은 8Bitdo 슈퍼패미컴 디자인 오마쥬 키보드에 원래 장착되어있던 카일 백축을 빼고 키크론 프로 바나나축으로 교체 후 통울림 방지작업을 따로 한 것인데 그것 대비 홀리판다 V2는 키압이 상당히 높은 느낌이다. 나름 키압 약한걸 좋아하지는 않아 키크론 바나나축도 50g 플러스마이너스 급인데도 이 카일 홀리판다 V2는 체감상 그 곱절은 될 정도로 반탄력이 있다. 처음엔 적응이 안돼서 오타도..
AKG K319.보통은 리뷰/기기 쪽에 좀 더 텍스트를 곁들여서 쓰는데 요 며칠 골골하기는 골골하고(염증 도져서) 챌린지는 해야겠고 하기에 사진에다가 대충 올린다. 현재는 신품 단종된지가 꽤 된 물건이라 해외 중고사이트에도 상당히 비싼 가격, 약 150~200유로 사이에 올라오는데다 매물 자체도 1년에 한번 보기도 힘들지만 우연히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3에 가까운 가격에 입수했다. 뭐 찾아보면야 우리나라의 당근같은 사이트들에 100유로 대에도 올라와있는게 가끔 보이긴 하지만 현지 전화번호 요구 등 가입도 까다롭고 구매대행 서비스 쓰기도 까다로와서 그 가격에 입수는 힘들다. 소리는 깔끔한 고음형이지만 저음역대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이고 오픈형이지만 저 고무패킹 부위가 상당히 커서 귀 속으로..
HD800S를 영입해오면서 이제 음악감상 시스템이 사실상 완성되었다. 스피커는 사진에 보이는 TEAC LS-M100. 꼬다리 DAC을 가린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CX31993칩을 쓴 LG USB-C DAC하고의 조합은 상당히 좋아서 스피커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딱히 들지 않는다. 약간 따뜻한 음색을 지닌 LS-M100에 날카로운 CX31993 칩의 음색이 합쳐지니 딱 좋은 정도가 됐다. 양껏 소리를 키울 수도 없는 아파트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책상에 그냥 올려놓고 쓰니 소리에 울림이 있어 Alctron MS180-S 스피커스탠드를 쓰니 문제도 해결. 케이블은 약간의 노이즈가 있던 넷메이트제 AUX 케이블 대신 반담 선재에 암페놀 단자로 제작된 2m 길이의 AUX 케이블을 더했다. 메인 음감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