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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내 빈티지 헤드폰 수집은 젠하이저 헤드폰 위주긴 하지만, 간혹 타사의 제품 중 과거의 추억이 있는 제품들을 추억템 수집이라는 명목으로 수집하기도 한다. 이 AKG K26P도 그런 이유로 이미 하나를 수집했지만 첫번째로 수집했던건 헤드폰 본품만, 그것도 이어패드가 없는 상태에 헤드밴드 장력도 오리지널 대비 좀 약한 상태가 썩 좋은 물건은 아니었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정품패드 대신 호환패드를 썼음에도 추억 속의 소리와 꽤나 비슷한 통통 때려주는 베이스 음을 들을 수 있긴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겉포장까지 있는 매물을 발견해서 2호기로 들여왔는데 받아보니 사진과 같이 미개봉 제품. 그러나... 헤드폰은 멀쩡해보여도 소모품이 괜히 소모품이 아닌게, 이어패드의 상태는 그렇지 못했다. 이런 류의 인조가죽 재..

테무 광고는 언제나 선을 넘었고 자체적으로는 낚기만 하면 된다는 느낌으로 밀어붙이고 있지만 이미 사람들에게는 "테무산" 이라는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한지 오래다. (간혹 개그요소로 쓰이기도 하지만. 묘하게 닯으면 테무산 OO 이런 식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사 방침인지 그냥 중국광고 감성인지 아니면 그런 스타일이 취향인지는 몰라도 늘 일관되는 것이 있으니 극단적인 행동, 한정된 시간안에 한국어도 중국어처럼 들리게 때려박는 과도한 텍스트(이건 요즘 한국 광고들도 물이 들어서 따라하는데가 있다), 허구헌날 울궈먹는 뻔한 텍스트 등인데 굳이 그만봤으면 좋겠다를 안하는 이유는 어디까지 저럴건가 그게 궁금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유선음향장비 마니아인 내 입장에서 상당히 거슬리는 광고가 있으니, 유선 이어..

출범 당시에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이후 이런저런 병크가 펑펑 터지면서 지금은 뭐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겠는 레진코믹스가 굉장히 잘한 것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댓글을 막아놓은 것이다. 혹자는 댓글이 활성화되어야 인기도 더 올라가고 팬덤도 생기고 같은 말을 하겠지만 네이버 웹툰이든 카카오 웹툰이든 댓글 꼬라지보면 잘 보던 웹툰도 먼저 본 이런저런 병신들의 인증 댓글이 판을 쳐서 기분을 잡치곤 한다. 네이버는 내가 댓글 안보면 그만이니 차라리 다행인데 카카오는 강제로 두 개는 보게 만들어놔서 가끔 빡친다. 이 병신들 유형도 다양한게, 방구석 웹툰 X문가부터 시작해서 만화를 만화 그 자체로 못보고 의미부여하는 이념무새, 서사무새, 성별무새를 비롯해서 일베, 펨베, 꼴페미, 메갈 같은 커뮤병신, 특..
언젠가 SNS에 글을 하나 썼더니 의외로 반응이 좋아서 여기저기 퍼날라졌었다. 그런데 이렇게 여기저기 퍼날라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이 어중이떠중이들이 몰려든다는 것. 처음에는 진지하게 대응을 해줬는데 하다보니 이건 말해서 알아쳐먹을 레벨들이 아닌지라 이틀인가 대응해주다 그 이후로는 그냥 차단을 걸었다. 무조건 차단한건 아니고 시비터는 댓글을 보고 작성자 성향이 어떤지 가서 좀 본 다음에 노답이다 싶을때만 차단을 걸었다. 그런 것들이 퍼가서 조리돌림하고 또 그걸 보고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부류들이 몰려오고 그러는 거였는데 그렇게 이틀인가 차단하니 그 뒤로는 퍼날라져도 더 이상 난독증 자랑하거나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이 예쁘네 못생겼네 따지는 멍청이들은 오지 않더라. 그런데 이때 꽤 재밌는 단어를 들고와서 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