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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올해 초 퇴원하고도 꽤 지나서긴 했지만 대략 1년 반 조금 못미치는 동안 진행했었던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시작은 HD600이 쓰는 2핀 커넥터 케이블을 쓸 수 있는 젠하이저 헤드폰 컬렉션(HD414부터)이었는데, 신형 검은색 커넥터 케이블은 유닛 단자 부근의 형상으로 인해 장착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젠하이저 HD600계열(HD580 precision ~ HD660S2) 컬렉션 모으기로 변경했고, 이 컬렉션 마무리 하기 전에 Ergonomics HD500계열(5로 시작하는 오래전 모델들도 있어서 Ergonomics 프레임+케이블 분리형 한정, HD518~HD599) 컬렉션을 시작했고 3월 초에서야 거치까지 완전히 마쳤다. 600계열을 모으다보니 프리시전 이전의 조상님 격인 5x5 계통도 모아..

작년부터 꽤 오랫동안 써오던 키보드는 8Bitdo의 슈퍼패미컴 오마주 디자인 키보드였다. 카일 백축을 채택한 유무선 겸용 키보드지만 진작 스프링 C타입 케이블을 책상위에 빼놓은 상태라 무선으로는 딱히 써본 기억은 없다. 직장에서 쓰는 것도 아니니 기본인 카일 백축도 상당히 괜찮았지만 원래 클리키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아서 리니어나 텍타일 축으로의 교체를 검토하다가 키크론 프로 바나나축과 하이무 소금바다 축을 구매했고 결국 키크론 프로 바나나축으로 교체했다. (축 교체하다 지쳐서 소금바다로 다시 갈지 않은거다 그냥) 키감까지는 괜찮았는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8Bitdo 키보드가 카일 백축을 기본으로 쓴 이유가 아닐까 싶었던, 바로 통울림이다. 클릭 소리에 가려서 잘 안들렸던 통울림이 텍타일 축으로 교체..

내 경우에는 보통 먼지를 날릴 일이 있다면 PC나 키보드, 거치형 음악감상 장비(DAC, AMP), 헤드폰 이어패드 등의 먼지를 날리는게 주고 차량의 경우 차 청소에는 조금 무심한 편이라 그동안은 스프레이 타입 먼지 제거제를 주로 써왔다. 그런데 언젠가 들은 얘기로는 환각 효과가 있어서 판매중지가 된 제품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주 잠깐, 짧게 쓰고 그나마 있는 것도 전보다는 자주 쓰기가 좀 그랬다. 다른 도구로는 아주 오래전 카메라 취미때 구입했다가 방치된 손으로 누르면 바람이 나오는 블로워도 있긴 하지만 이건 바람이 너무 약하고 일시적이라 렌즈 먼지 날리는데나 쓸만해서 뭔가 다른 도구를 찾아봐야겠다 하던 차에 이 벤딕트 마하1 에어건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폰 14프로와 비교해서 찍어보면 대략..

젠하이저 600번대 시리즈는 전 제품을 다 모았고 프로토타입 격인 5x5번대, 580 계열 역시 한정판으로 나온 580 jubilee를 제외하면 전 모델을 다 갖고 있지만 5시리즈를 모을 계획은 올해 초만해도 전혀 없었던 계획이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아마도 5시리즈 프레임을 쓴 620S 입수가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은데 그때부터 5시리즈 프레임이 야금야금 늘어가더니 어느새 그 네번째, HD569를 입수하게 되었다. (620S, 560S, 599에 이어) 알고 있는게 100%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젠하이저가 현재 헤드폰에 쓰는 드라이버 중 KDH580은 600/650에 들어가고 SYS40은 700/660S/660S2에 들어가는데 SYS 드라이버는 제조공정의 자동화가 이루어진 드라이버라고 알고 ..

인생 첫 소니 제품은 아마도 워크맨이었을거고, 첫 소니 헤드폰은 아직도 새 제품이 나오고 있는 스테디셀러 MDR-7506 일거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국내 정발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입수한 이 MDR-M1 디자인이 7506과 상당히 비슷하다. 저 Professional 이라는 딱지도 그렇고. 제품 박스를 까서 내용물을 보면 최근의 환경보호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징으로 되어있다. 종이재질의 포장으로 대충 말아놓은 구성인데 MDR-MV1때도 꽤나 비슷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보니 현재 보유중인걸로는 네번째 소니 헤드폰이다. MDR-MV1, MDR-M1ST, 추억소환차 입수한 MDR-G73 에 이어서. 이런 식으로 폴딩이 된다. 무선 헤드폰 중에 간혹 보이는 완전한 폴딩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이어컵이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