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벤딕트 마하1 에어건 (9.4) 본문
내 경우에는 보통 먼지를 날릴 일이 있다면 PC나 키보드, 거치형 음악감상 장비(DAC, AMP), 헤드폰 이어패드 등의 먼지를 날리는게 주고 차량의 경우 차 청소에는 조금 무심한 편이라 그동안은 스프레이 타입 먼지 제거제를 주로 써왔다. 그런데 언젠가 들은 얘기로는 환각 효과가 있어서 판매중지가 된 제품도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주 잠깐, 짧게 쓰고 그나마 있는 것도 전보다는 자주 쓰기가 좀 그랬다.
다른 도구로는 아주 오래전 카메라 취미때 구입했다가 방치된 손으로 누르면 바람이 나오는 블로워도 있긴 하지만 이건 바람이 너무 약하고 일시적이라 렌즈 먼지 날리는데나 쓸만해서 뭔가 다른 도구를 찾아봐야겠다 하던 차에 이 벤딕트 마하1 에어건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이폰 14프로와 비교해서 찍어보면 대략 이런 사이즈다. 바디가 통으로 금속제라 무게는 조금 나가는 편이다. 디지털 저울로 재보니 사진처럼 아무 노즐을 끼우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게는 406g.
기본으로 제공되는 송풍용 노즐과 충전 케이블은 이렇다. 왜 송풍용 노즐이라 썼냐면 흡입용(청소용) 노즐은 별도 구매라서 그렇다. 정작 내 경우엔 굳이 디테일한 송풍을 쓸 필요는 없어서 노즐 없이 그냥 사용중이다.
충전은 C타입으로 하는데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구입 결정을 한데는 이 부분도 맘에 들어서인데 전력표시가 되는 충전케이블로 충전해보면 대략 18W 정도가 나온다. 완충에 걸리는 시간은 배터리 용량(2000mAh X 4)과 스마트폰 보다는 좀 느린 충전속도 때문인지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었던걸로 기억한다.
사진이 좀 흐릿하게 찍혔는데, 전원은 하단의 전원버튼을 길게 눌려서 켜고 사진의 저 슬라이드 버튼 부분을 움직여 바람 세기를 조절하면 된다. 생각보다 바람은 상당히 센 편이라 대충 잡고 있으면 1m 이상 벽과의 거리가 있어도 에어건이 뒤로 훅 밀려나는걸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실제 내 용도(장비 청소)로는 1/3~1/2 정도이 세기면 충분했고 풀파워로 사용시에는 12~13분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배터리가 다 된건지 과열방지회로 작동으로 멈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별도 판매중인 청소용 노즐이다. 에어건의 큰 노즐(흡입)쪽에 끼워서 사용하는건데 기존에 쓰고 있던 한일 핸디청소기 보다 조금은 더 강력한 것 같다. 고속충전 지원이고 크기도 작아 방을 가볍게 청소하는 용도나 차량 내부청소용으로는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다.
제품 판매처에서도 마하2와의 차이를 설명할때 강력한 송풍기능을 원하면 마하2, 여기저기 다양하게 쓰길 원하면 마하1이라고 했는데 내가 쓰려는 용도에는 굳이 더 강력한 송풍기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서 마하1에 아주 만족중이다. 가격도 평시 판매가보다는 조금 저렴하게 네쇼페때 구한거라 가성비도 나름 챙긴 구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