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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쇼미더머니 프로 자체는 딱히 챙겨보지는 않지만 가끔 아주 오래듣게 되는 곡이 나오곤 하는데 우원재의 시차 이후 오랜만에 많이 듣는 쇼미더머니 곡이 생겼으니 바로 이 회전목마다. 어느샌가 내 폰의 가장 많이 재생한 곡 첫번째 위치를 차지한 기념으로 포스팅해본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자이언티가 HD800S를 쓰고 비오는 날 외출을 했던 인스타 게시물을 우연히 봤었는데 여러모로 비범한 행동이어서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그거 울릴 정도면 최소 ifi 그리폰 같은거 들고 나갔으려나.
일이 있어 낮에 차를 갖고 나갔다가 생경한데 오오 하는 느낌의 인트로 부분이 나왔는데 그게 이날치의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였다. 아는 노랜데 인트로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니. 그런데 한때나마 기독교인이고 군복무 시절에 시간때울 용도로 성경통독을 하다보니 "여짜오되" 로 알고 있었건만 온스테이지 2.0에 있는 위 영상 제목은 왜 "여쫘오되" 로 되어있는걸까. 공중파 공연영상이나 다른 곳은 다 "여짜오되" 로 되어있는 걸 보면 온스테이지에서 표기 실수를 한걸까?
다태호라는 말이 있다. 다시태어나면 호날두라고. 그런것 보다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같은 존재가 있어서 재능 한가지를 선물해 주겠다고 한다면 호날두 같은 축구실력보다 장범준, 이찬혁 같은 작곡 재능을 달라고 하고 싶다.
마왕이 이 다음 앨범에서는 무엇을 보여줬을것인가를 생각하면, 아니 그걸 생각하기 이전에 참 아까운 예술가가 우리 곁을 떠났구나 싶다. 이 형님의 은근한 개그센스 (말이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돋보이는, 본의아니게 유작이 된 작품. (곡의 제작 후기를 찾아보면 대단한 작업이었다는 것도 알 수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