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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군대에 있을때였던것 같은데 (생각해보면 시기가 좀 맞지 않는다)이소라의 프로포즈였나, 거기 나왔던 타샤니를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뭔가 시대를 뛰어넘은듯한 포스랄까. 다 본것도 아니고 한 1분여 봤음에도. 그 뒤로 그 영상을 찾아보려는 시도는 많이 했었는데, 결국 다시 보진 못했고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유튜브를 보니 MBC 음악방송(뮤직캠프) 나왔던 흔적이 있기에 링크해본다. 방송을 타서라기보다도 당시 이 곡은 Pump it up 이라는 아케이드 게임 삽입곡으로도상당히 유명했던 곡으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뮤직비디오를 링크로 거는데, 이거 뭐... 19금은 둘째치고라도 잘 만들었다. 이상하게도 가인도 가인이지만 뒤의 꽃 같은거 움직이는거에 눈이 자꾸 가네. 음악방송 무대에서는 뮤비보다 가인이 상당히 귀여운척하는데 그것도 나름 괜찮음.
로엔이 가끔 대단한 (아니 대단하지 가끔도 아니고) 기획사란 생각이 들때가,아이유 말고도 뮤직비디오 뽑아내는 솜씨를 볼 때다.이런걸 '키치' 라고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내가 아는 그런 느낌이 맞다면 참 그럴싸하게 잘 뽑아냈다.(특히 승아)곡은 분명히 좋은데, 워낙 이놈의 가요계가 아이돌 판이라 정상 차지하긴 쉽지 않을거다.(양산형 보이그룹 걸그룹 어지간한 노래보단 훨씬 좋은데 말이야) 그러나 중박은 꾸준히 치고 있으니 언젠간 궤도에 올라서지 않을까.
이 노래가 좋다거나 뭐 그런거는 아니고, 양영동 응원가 원곡이라서 스크랩 해둠 (그전에는 권병장 응원가였다지...) 안그러면 별 관심없었을 노래.
드라마 '추노' 는 2010년 첫머리를 장식하는, 오랜만에 보는 아주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영화를 보는듯한 카메라 워크, '추노' 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재로 비추는 조선시대 민초의 삶, 화려한 무술신 (사극에서 그런거 너무 기대하면 그렇지만, 선덕여왕 무술신은 여기에 비하면... 으휴) 주역 배우들 못지않은 조연 배우들의 존재감 (지금까지는 주연인 이다해가 병풍입니다) 거기다 OST도 상당한 걸물입니다. 첫 곡인 바꿔부터, 악토, 추노도 아주 좋은 곡이더군요. 언론에서 호들갑 떨었던 임재범의 '낙인' 이 오히려 OST 중 가장 덜 관심가는 곡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숨겨져있던 보석과도 같은 존재, MC스나이퍼의 '민초의 난' 입니다. 음악과 가사가 아주 제대로 어우러진 명곡이네요. 사극 OST 곡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