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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보험체계 낭비라는 놈들을 저주한다

Dohwasa 2019. 4.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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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료보험체계가 퍼준다, 낭비다라고 떠들면서 "병원 예약이 새벽 4시... MRI 건보에 환자 장사진 풍경" 이라는 기사 (https://news.joins.com/article/23431173)/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2896753) 에다 문케어가 문제다, 건보료 수백냈다고 구라치는 놈들은 살면서 꼭 한번은 반드시 엄청나게 아파서 석달 이상 장기 입원 끊고, 회사 잘려서 수입도 없는데 또 입원하고 또또 입원해서 매년 병원비 수백씩 나오길 기원한다. 신이란 물건이 존재한다면 저런 쓰레기들한테는 그정도 고통은 줘서 대한민국 의료보험 체계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게 해줘야지.

 

일단 건보료 수백 냈다고 구라치는 놈들에게는 일단 이 기사를 팩트폭격으로 날려준다. "내년 상위 1% 고소득 직장인 13만 4천명 건보료 상한액 오른다"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8/12/798322/) 수백 냈다고 구라치는 놈들은 13만 4천명 안에 들어가나본데, 13만 4천명에 들어갈 정도로 바쁜 인간들이 거기서 뇌파먹은 댓글 달고 있을리가 있나. 하긴 오래전 저명한 교수나 사회 지도층 인사가 악플달다 걸린적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병신들 천지라서 그건 아니겠고.

 

왜 내가 저런 저주를 퍼붓냐면, 저런 놈들하고 비슷한 인간이 내 친구중에 하나 있기도 했고 그 친구도 그렇고 딱히 불만없던 나 역시 직접 혜택을 받아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기에 저 멍청이들도 몸소 느껴보라는 의미로 저렇게 저주한거다. 일단 내 친구의 예를 들어보면, 지금은 돌아가신 친구 아버님이 직장암 수술을 하셨는데 당시 이 친구는 직장에서 월급도 간혹 밀리는데다 집도 월세로 살고 있어 전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다. 그런데 직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 일정을 잡을 무렵에 의료보험체계 혁신으로 본인부담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 친구는 상당히 염세주의적인데다 딱히 지역연고가 있는것도 아니면서 당시의 야당 골수 지지 성향이었는데 이렇게 혜택을 보고 나서 여당 지지자가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지인 한 명은 베체트 증후군을 앓고 있었는데 약값으로면 200여만원을 매달 지출하고 있었다. 정말 한달 벌어 약값으로 다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 급여 외에도 아버지로부터 생활비를 따로 받아쓰는 상황이었는데 이 지인 역시 의료보험체계 혁신으로 200여만원의 약값이 120만원대로, 이 후 한번 더 조정이 되어 80만원대까지 내려가면서서 돈에 쪼들려서 생긴 우울증 초기증상도 없어졌다.

 

지금까지는 친구와 지인의 사례지만 사실 첫 단락에서 말한 그놈들에게 퍼부은 저주는 내 경우에 비춰서 하는거다. 

 

내 경우에는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외상이 심해 석달 넘게 입원을 하고 그 사이 수술만 세 차례를 받았다. 이때 나온 병원비가 1천만원 정도였는데 MRI같은 검사비도 검사비고, 수술 여러차례 한 것과 드레싱을 위해 사용했던 의료자재가 당시 보험이 안되던 재료라 그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내 경우에는 당뇨 등 지병으로 개인 의료보험도 딱히 없어서 본인부담금은 영락없이 내 돈으로 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이때는 그래도 다행인게 회사에서 직원 대상 단체상해보험이 들어져 있어서 추후 80% 가량을 돌려받았다. 그리고 다음해에 알게 된 것이 "의료보험 본인부담 상한제" 였다. 어느날 건보공단에서 안내문이 하나 왔는데 거기서 알려준 것이 본인 부담 상한제였다.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 상한이 있어 그 금액을 초과한 금액을 환급해 준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떄는 몇십만원 정도를 돌려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땐 나중에 엄청난 도움이 될 줄은 몰랐다.

 

회사를 다니고 있을때는 그렇게 회사에서 들어준 상해보험 덕을 봤는데, 문제는 퇴원 후 두달 정도 회사를 더 다니다 몸에 다른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겨 더 이상 업무를 할 수 없게 되면서부터 생겼다. 처음에 회사에서는 다시 병가를 내는걸 권하신 분도 있었지만, 당시 소속되어 있던 조직의 수장은 인사팀과 말이라도 맞췄는지 사실상 나를 등떠밀어 내보내려는 눈치였고, 나 역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그 수장으로 인해 발생했던터라 더 있다가는 또 다른 병이 생기든지 내가 자살이라도 할것 같아서 퇴직금을 조금 더 챙겨받는 조건으로 퇴사를 결정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른 부분에 문제 생긴거까지만 아플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받아나온 퇴직금은 최소한도의 생활비와 다른 부분에 생긴 문제로 인해 받은 4번의 수술 비용으로 거의 대부분 소진되었는데 처음 석달 넘게 입원을 하게 만든 그 부위를 이제 바로 잡기 위해 들어간 수술이 잘못되었다. 이때도 수술 후 잘못되어 재수술을 진행하느라 석달 딱 채울정도로 또 입원을 했는데 이때 나온 병원비도 8백여만원에 달했다. 문제는 퇴직금도 거의 소진됐고 딱히 끌어다 쓸 저축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때 구원해준 것이 바로 의료보험 본인부담 상한제다. 첫 해 입원때는 소득이 있던때라 상한선이 높았지만 이때 입원당시에는 소득이 없어서 상한선이 대폭 낮아졌고, 당시 기억으로는 실제 병원비 중 부담금은 약 3~4백만원 선에 그쳤다. 병원비를 내기 전에 상한제가 적용되면 더욱 좋겠지만 정산 등의 문제 때문인지 그렇게는 안되고 병원비를 쓴 다음 해에 상한제 초과분을 몇 차례에 걸쳐 환급해준다. 어찌됐든 본인부담 상한제 덕분에 큰 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러니까, 기레기의 낚시성 기사에 몰려가서 이때다 싶어서 문재앙 문재앙 하면서 개소리 하는 너희들은 꼭 심하게 아파서 장기입원하고, 그러다가 직장을 다니든 알바를 하든 그것도 짤리고, 그리고 또 재발해서 장기입원하길 기원한다. 니들이 아프고 돈없어서 대한민국 의료보험체계의 혜택을 몸소 느껴봐야 의료보험 덕분에 목숨건진 사람들 속 긁는 그 더러운 손가락을 안놀리지.

 

 

덧붙임.

기레기의 기사 관련해서 MRI는 2015년에도 예약 밀리면 새벽에 찍는게 다반사였는데, 그때도 문케어를 해서 그랬었나? 2015년의 대통령은 박근혜인데 박근혜가 문케어를 했나 기레기야? 난 2015년 어느날 새벽 2시에 문케어때문에 새벽에 MRI를 찍었나보네? 그리고 MRI 기계가 추운걸 뭘 어쩌라는건데. 기계 관리때문에 추운것도 문케어 탓이야? 저런게 전문기자라고 기사쓰는 종양일보 수준 참 볼만하네. 석현아, 뻘짓하지 말고 니 신문사 관리나 잘하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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