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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3/3/15 - 보호관찰 빌런 정리

Dohwasa 2023. 3. 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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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는 상관없는 WD Blue 2TB SSD와 ORICO 외장 SSD 케이스. C to C 타입이라 노트북에 C포트가 있을때 좋다.

 

9일에 썼던것은 이 빌런의 1부격에 해당하는 얘기인데, 그 사이 일부 정정할 것들이 생겼다. 그 내용을 포함시키고 이 빌런에 대한 파악은 사실상 끝난 상태이기에 정리이자 마무리 하는 내용을 써보려고 한다. 뭐 더 나올게 없다는 말이다. 

 

일단, 현재 이 빌런이 고등학생 신분인 것은 확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 담배를 한다는 것은 별 문제는 없는 얘기였다. 정확히는 현재 시점상 문제가 없다는 말인데 대한민국의 법이 만 19세가 되는 해 1월 1일부터 술과 담배 금지가 풀리기 때문에 이 빌런의 현재 흡연과 음주는 법적 문제는 없다는 말이다. 고등학생 신분과는 상관 없이.  그렇지만 조금 더 정리를 하자면 이 빌런의 애미가 담배를 챙겨주는 수준에, 애비도 뻔히 피는 것을 알고 있다는거부터가 법 지켜가며 올해 1월 1일부터 피기 시작했을리는 만무하다는 정황증거가 될 것 같다. 뭐 그 전에 같은 부위 다칠때의 오토바이 타다 다쳤다는것도 3개월 막 지난 올해 얘기는 시간상 부족할거고 그 전의 얘길테고. 물론 애비는 그래도 자식 걱정한다고 입원 초기부터 병원에서는 담배피지 말자라고 다짐을 받았지만 이 빌런이 그걸 지킬리가 있나. 요새는 나이 먹을만큼 먹은 마이웨이 코골이 빌런과 담배친구도 먹은 듯 하다. 빌런끼리 통하는 구석이 있었을지도. 

 

그리고 먼저 이 빌런에 대한 것부터 정리를 좀 하겠다. 이 빌런은 23년 3월 현재 고등학생 신분이며, 폭행으로 인해 법정에 섰던 것인지 보호관찰사의 연락을 정기적으로 받고 있으며, 토토로 용돈벌이 하는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아, 물론 토토는 불법일 가능성이 크다. 이체한도라든지 입금 문의등을 한다는거부터가 사설토토인 정황이 너무 뻔하잖은가. 어쨌든 이렇게 번돈이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사회초년생의 유흥비로서는 괜찮은 수준이긴 하다보니 이것을 꽤 자랑스럽게 여겨 친구들에게도 자랑하고 권하면서, 동시에 여친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 작업걸때도 나 그래서 돈 많으니 텔비 대줄수 있다는 제안을 하는 수준이다. 뭐 여러모로 요새 고딩이란 이런건가 하고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얘기네. 

 

보호관찰이 붙은 이유는 폭행. 폭행사유는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을 못받아서라는데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는 별로 궁금하지도 않다. 재밌는건 매일 면회오는 그 지극정성의 여친도 이걸 알고 있다는건데 보통은 손부터 나가면 무섭지 않나 싶지만 뭐 내가 알겠는가, 그 둘만의 사연이 있을지도. 다른 여자한테 추파를 던지는것 까지 아는지는 모르겠다. 아, 그 추파던지는 여자는 여친의 존재를 알고 있다. 그래서 오밤중의 그 전화통화를 딱히 듣고 싶지 않은데도 들으면서 유유상종이라는 고사성어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뭐 친구만 그런것도 아니긴 하지만. 

 

이런 본인에게 덕지덕지 붙은 희한한 키워드들도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이 빌런은 사람의 기본적인 예의나 염치라는게 별로 없다. 소심함은 좀 있나, 들이받을정도로 막나가지는 않는가보면. 근데 폭행은 어떻게 한건지. 뭔가 앞뒤가 안맞는 애긴 한데, 막하거나 욱하는 성격은 아닌데 폭행 전적은 있고, 그러면서도 무신경하달까 눈치안보는거 보면 또 그럴만한게 꽤 희한한 캐릭터다. 입원생활 중 이 빌런의 문제는 일단 두 가지로 나눠야하는데 개인적으로 하는 것과, 콩심은데 콩난다고 가족이 세트로 하는 것 두 가지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24시간 항상 폰을 소리모드로 켜두고 별소리와 온갖 메세지 효과음을 다 들려주는 무신경함이 첫번째로 꼽히는데, 이 바람에 현재 나를 포함한 4인실의 모든 인원이 폰을 소리모드로 켜두고 있다. 그와중에 소심해보이게 자다가도 벨소리 나면 재깍 받는건 뭔지 모르겠지만. 이와중에 마이웨이 코골이 빌런은 풀 소리모드에 전화도 느긋하게 쳐받으시는 그야말로 개썅마이웨이 인성을 선보이고 있다. 보호관찰 빌런의 개인적인 두번째 X같은 점은 징징거림. 일단 이것은 9일의 선택적 고통 호소하는 꼴도 해당이 되지만 징징대볼만하다 싶은 상대에게는 구질구질해보일정도로 징징거린다. 하루 1징징이라고 해야하나. 왜 고백 안받아주면 뛰어내릴거야 같은 그런 징징거림? 그런건 좀 어디 딴데가서 해주면 좋겠는데 꼭 고요한 병실에서 지 여친한테 그러는 짓거리를 내가 이어폰 안끼고 방심하고 있다 듣는 테러를 당해야 하나 모르겠다.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들이 세트로 하는 것들인데 기본적으로 병원에서 정해놓은 면회시간은 그냥 개나 줘버린 수준이다. 이미 애미애비가 교대로 그러던 것은 9일에 적어놨고, 그 이후로는 여친이라는게 저녁마다 매일같이 와서 비슷한 짓거리를 하는데 10~15분쯤 전에 슬그머니 들어와서 10~15분쯤 넘겨서 사라지는, 그정도는 봐줄수 있지않냐를 강요하는 짓거리를 반복중이다. 며칠이나 그러나보자 했더니 4일인가 연속 그러길래 5일째는 15분 먼저 진입한거 콜벨 눌러서 간호사 불러 쫓아내버리고 또 시간지나 미적거리는것도 칼같이 간호사 호출해서 내보냈더니 그 뒤로는 눈치보는건지 면회시간에 아예 병실 밖으로 나가는데 차라리 그래주면 좋다. 내가 제일 고까운건 누군 바보라서 병원 규정따라 시간도 맞추고 병실 면회인원도 1명 제한따라 교대로 들어오고 그러는데 지들은 개무시하고 2명이 들어와서 커텐치고 모르쇠 하는 그딴 개짓거리였으니까. 안보이는데서는 니들 맘대로 하든지말든지, 눈에 띄면 내가 참아줄수 없는거니까. 

 

4인실을 1인실처럼 쓰기 역시 이미 애비가 한번 시전했고, 이 빌런도 휠체어 병실 거의 가운데 방치로 한건 했고, 애미도 오기만하면 비속어+남 눈치 안보는 고성+쪽팔림을 모르는 대화로 가족 전체가 세트로 그러고 있다. 그 외에도 근거없는 자신감이랄지 확신이랄지 부모가 세트로 호언장담같은걸 잘하는데... 일반적으로 14일인 입원기간도 무슨 자신감인지 열흘 더 있을수 있다는데 나같은 당뇨족 케이스도 아닌데 무슨 수로 있겠다는건지 모르겠다. 확인은 해본걸까? 종합해보면 이 가족은 내가 그렇다는데 니들이 뭔상관이냐가 아마 가훈인거 같다. 뭐 얼핏 들은걸로는 외동도 아니고 동생이 하나 있던데 그 쪽 얘기도 보니 이 가족은 콩심은데 콩이 난 케이스로 보인다. 처음에는 부모가 10 정도로 문제인데 애가 50으로 키운건가 했더니 그냥 그 부모에 그 애들이 난 거였다. 

 

아마 이 글을 끝으로 보호관찰 빌런에 대한 얘기는 더 쓰지 않을 것 같다. 사실 이제 진상 유형이나 배경이 더 새로운게 나올게 없을거 같기도 하고, 호언장담에 따르면 내가 퇴원하고도 한 열흘 더 있겠다는데 그거야 있든지 말든지니까. 당장도 나보다 더 제한사항 없이 움직일 수 있는데 그 엄살때문에 더 있겠다고 그러는거고 있을 수 있다는 근거없는 확신에 차 있는건데... 병원이 그렇게 좋은가보다. 나가도 할일이 없는걸수도 있고. 빌런 꿈이 4년제 대학 들어가는거라던데 뭐 열심히 노력해보길. 요새 지방 4년제는 미달도 많다는데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빌런 관련해서 쓸 것은 마이웨이 빌런 관련 추가내용이 좀 있긴 한데 이건 쓸지 말지 약간 고민이다. 사실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굳이 따로 글을 써야하나 하는 고민인데 한 1주일 남짓 남았다는 입원기간 동안 무슨 소재거리를 던져줄지 는 모르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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