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iPhone 사진파일을 Windows에서 안정적으로 다운로드 하는 방법 본문
애플 생태계를 이제와서 처음 접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늘 불편함의 연속이었다. 쓰는 사람들 말로는 맥-아이폰-아이패드 연동하면 그렇게 편하다지만 맥은 쓸 일이 없고 태블릿이 동영상 재생(그것도 내가 볼게 아닌 조카 2호기용) 할 일이 97%에 게임도 안돌리니 헬리오 G99에 램 6GB만 되어도 동영상/웹서핑 용으로는 쾌적하게 쓸 수 있는 요즘같은 시대에 굳이 아이패드씩이나 쓸 필요가 없고, 아이폰도 젠하이저 AMBEO 스마트 헤드셋 써보려고(라이트닝 단자라) 서브폰으로 14 pro 개통한거니 달리 다양한 용도로 편하게 쓰기 위한 탐구를 굳이 할 필요는 없었다.
그런데, 메인폰인 갤럭시S23 울트라를 찍어야 할때라든지 S23 울트라 외의 다른 느낌 사진을 얻고 싶을때 아이폰14 pro로 사진을 찍고 나면 난감한 것이 그나마 오래 전과는 다르게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안드로이드폰처럼 뜨기는 한다지만 기묘할 정도로 사진이 느리게, 그것도 순차적으로 뜨는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답답함이 반복되었다. 연결때마다 매번 묻는 신뢰할 수 있는 어쩌구 하는 것도 짜증났고. 아이튠즈 까는건 내 선택지에는 아예 있지도 않았다.
검색을 해보니 추천하는 방법이 1) iCloud 써라 2) 서드파티앱 써라 이거던데 지들 생태계 강요한답시고 저러는건지 그 의도를 모르는건 아니지만 의도에 말려들어가고 싶지 않으니 1은 기각, 2 역시 많이 추천되는 서드파티앱이 중국회사 개발이라(개인적으로 생산은 어쩔수 없다지만 한국회사 주문-유통(ODM) 또는 대만 설계 까지가 내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역시 기각. 그러다보니 USB 케이블로 연결 > 신뢰할수 있는 기기 확인 > 방금 전에 찍은 사진이 뜨지 않음 > 몇분씩 기다려 가며 사진이 뜰 때까지 기다림(아이폰 사진 앱에서는 당연히 즉시 확인되지만 케이블로 연결하고 윈도우즈 탐색기에는 몇 분씩 기다려야 사진 확인이 된다) 이 불편한 과정을 감수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쉬운 방법을 찾았으니, 케이블도 필요없고 서드파티앱도 필요없는 방법이다. 다만 PC에 블루투스가 있어야 한다. 내 경우엔 메인보드가 Wi-Fi/블루투스 모듈이 탑재된 모델이라 동글 별도 구매는 필요없었지만, 동글 구매를 한다해도 블루투스 5.4 동글 가격이 만원도 안하니 케이블 사는 것보다 저렴하고 다용도로 쓰기에도 더 좋을거다.
방법은 먼저 애플 앱스토어에서 "Windows와 연결" 앱을 받아 설치하고 블루투스 모듈이 있는 내 PC에서 "휴대폰과 연결"을 실행해서 설정 > 디바이스에서 내 아이폰을 선택해 PC와 아이폰의 연결을 설정해 둔 후, 아이폰 사진 앱으로 들어가 우상단의 "선택"을 터치하고 PC로 보낼 사진들을 선택, 좌하단의 공유 아이콘을 터치해주면 "Windows와 연결" 항목이 있는데 그걸 선택하고 나오는 내 PC명을 터치해주면 전송이 진행된다. 전송된 사진 파일은 다운로드 > Phone Link 폴더에서 보관된다.
이걸로 안드로이드 폰에서 하듯이 케이블 연결해서 사진 파일 옮기는 방법 쓰다가 생기는 짜증과 시간낭비도 덜고, iCloud나 믿음 안가는 서드파티앱 굳이 써야할 일도 업게 되었다. 더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모를까 내가 원했던건 그저 찍은 사진을 바로, 안정적으로 PC에 전송할 수 있기만 하면 됐기에 이 방법을 찾아낸 것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