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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바이러스, 결말을 납득하기 위해서는. 본문
드디어 베토벤 바이러스가 18화로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어떤 블로거뉴스를 보니 11화로 끝을 냈어야했다라는 의견도 있던데,
저도 심히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렇긴 해도 나름 애증을 갖고 결국 18화까지 몰입해서 다 보고 말았습니다.
다른 스타 홍자매작가분들의 '환상의 커플' 이후로 이렇게 챙겨서 뭔가를 본 적이 없었는데...
최종화의 결말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들이 많이 오가고 있네요.
반반정도로 이게 뭐냐와 그럴듯한 결말이라는 얘긴데,
저도 일반적으로 얘길 하자면 결말이 참 지리멸렬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오픈된 결말이 부담도 좀 덜하고 (완결된 결말은 빼도박도 못하다보니...)
요새 다들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러.나,
가정을 하나 덧붙여보니 이거 상당히 그럴싸한 결말이 되어버리네요?
'베토벤바이러스 시즌2'
네.. 저 가정을 붙이고나니 그럼 그 결말 충분히 납득을 할 수 있겠다싶습니다.
뮌헨으로 떠난 강마에를 쫒아, 아니면 뮌헨에서 성공을 거둔 강마에의 화려한 귀환...
그새 성장한 작건과의 제대로 된 전문 클래식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 시즌2'
뭐... 이런 가정을 붙여놓고 생각해보면, 강마에가 두루미에게 준 반지도 이해할 수 있고... 등등.
대한민국에서 드라마 시즌2가, 특히 시트콤 형태가 아니고선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오픈된 결말인 척하는 완결된 결말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뭐... 그전에 기획사/배우 문제라든지, 제작환경상의 문제도 크긴 합니다.)
어설픈듯한 저 결말이 만약에, 정말 만의 하나라도 베토벤바이러스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그야말로 그럴싸한 결말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