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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크라상 우리주종단팥빵 (6.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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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민드라마 이런것과는 별 연관이 없는지라 (시청률 40% 넘은 드라마 본게 없다)
'제빵왕 김탁구' 역시 어쩌다 재방이나 보다 말고 스토리는 연예기사로 파악하는 정도다.
시트콤도 인기가 있으면 거기 나온 상품이 완판된다고는 하던데, 40%가 넘는 시청률의 드라마는 오죽할까.
그래서인지 드라마 이름 갖고 뚜레쥬르는 누가 범삼성 계열사 아니랠까봐 '제빵왕' 만 달랑 등록해서 날로 먹는 거지근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고, 처음에 기술협력 했던 곳과 지금 하고 있는데에서도 서로 관련상품 내놓고 경쟁중이던가 그럴거다.
드라마에서 '주종', 정확하게는 막걸리 발효종을 넣어 만든 빵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 빵을 실제 제품으로 내놓는다는 기사를 보긴 했었다. 드라마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무심히 넘겼던건데 어제 빵사러 들린 강남역 파리크라상에서 그 실물을 봤다. 정확한 제품명은 '우리주종단팥빵'.
잠깐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데, 파리바게뜨에서 출시한다 어쩐다 들은거 같은데 파리크라상에서 보게 돼서 대충 알고 있던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의 관계 (그냥 같은 계열사인줄 알고 있었다)를 찾아보니, 파리크라상의 직영점이 '파리크라상' 상호를 쓰고 파리바게뜨는 가맹점주가 운영하는 점포가 쓰는 상호라고 한다.
어쨌든, 보통 저런 팥빵은 1,000원 정도 내지는 그 미만의 가격으로 알고 있었건만 이 빵은 무려 1,600원이라는, 내가 알고 있던 팥빵의 가격의 곱절이나 하는 뭔가 가격부터가 럭셔리한 빵이다.
그럼 맛은 어떻게 다른고 하니...
개인적으로 팥은 완전히 간 팥을 좋아해서 이 빵의 팥은 개인적 취향에 의거, 점수를 높게 줄 수 없다. 당도 역시 보통의 완전히 간 팥소에 비해서는 조금 덜 달달한 편이다. 비율로는 전체 팥소 중 통팥이 15% 정도는 될듯하다.
그러나 이 빵이 다른 보통 팥빵과의 다른 점은 팥소에 있는것이 아니다. 빵에 사용한 효모(?) 가 주종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라는거다. 빵의 식감은 처음에는 딱히 다른 점을 모르겠는데 씹다보면 뭔가 오묘하게 쫄깃한 느낌이 든다. 플라시보 효과로 보기에는 뭔가 다르기는 다르다.
정리를 하면,
- 보통 팥빵보다 조금 그럴듯한 색감과 표면의 윤기
- 애들보다는 어른 취향의 팥소
- 흔하지 않은 빵의 식감
정도가 우리주종단팥빵의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기분내키는 대로 매기는 평점은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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