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볼텍스 TypeS 2.0 + 앱코 매트펄 키캡 핑크 본문
리얼포스 영입 이후 세컨드로 밀리고 아콘 EX 영입 이후 서드 예비키보드로 밀려있던 볼텍스 TypeS 2.0 적축이다. 사실 리얼포스도 팔려고 포장해둔 상태라 실제 쓰는건 아콘 EX 뿐이지만.
키보드 자체는 적축에서 가능하다던 구름타법 같은건 잘 몰라서 그냥 기계식 타건감에 압이 별로 안무겁고 적축이니 청축처럼 짤까닥 소리 안나는 그런 키보드다. 특장점이라면 LED가 스위치 어느 한쪽으로 몰린게 아니라 키캡 체결부 가운데에 떡하니 박혀있고 광량이 아주 세서 번쩍번쩍한다는거. 0부터 7단계까지 총 8단계 조절이 가능한데 아콘 EX하고 비교하면 볼텍스 TypeS의 5단계쯤이 아콘 EX 최대광량과 엇비슷하다.
원래는 아콘 EX의 LED 광량이 좀 부족한 느낌이라서 (이건 개인차이인데 내가 눈이 좀 나빠서 그런거) LED 투과 키캡중에 좌측 상단 각인이 된 키캡을 알아보고 있었다. 아콘 EX의 스위치 LED 위치가 좌측 상단이다보니 좌측 상단 각인된 키캡이 그나마 LED 투과가 잘되는 편이라 서브PC에 연결해둔 앱코 광축 키보드의 키캡을 빼서 쓰고 있었는데 각인이 별로 예쁘지는 않아서 썩 맘에 드는건 아니었다. 마침 앱코에서 매트펄 키캡 B그레이드를 싸게 팔고 있길래 색상별로 사봤다. 보통은 PBT 재질을 많이 선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PBT든 ABS든 딱히 호불호가 없어서 그냥 쓴다.
색상은 파스텔톤이 아닌 말그대로 핑크고 LED 투과도 꽤 잘 되는 편이다. 핑크 말고도 레드, 골드, 실버도 세트별로 다 갖춰놨는데 흰색 LED에는 이 핑크색상이 가장 잘 맞아보인다. 예비키보드라서 딱히 쓸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누구 선물로 줘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