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2024/6/14 - 커뮤니티에 정보글을 더 이상 쓰지 않는 이유 본문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운영자 하는 꼬라지가 맘에 안들어서다.
사실 운영자 꼴같잖으면 커뮤 자체를 안해버리는게 최선책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커뮤는 많지만 성향이 어느 정도 맞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커뮤고프다고 노누체같이 지능떨어지는 개짓거리를 밥먹듯이 하는 디씨, 일베, 펨코따위를 갈 수는 없는거고.
그래서 실제 글을 쓰는 커뮤는 상당히 한정적인데, 최근 그 커뮤에서 운영자의 깽판을 보다가 기껏 써놨던 정보성 글들을 싹 지워버렸다. 의외로 이 정보글이 커뮤니티에 꾸준히 누적되는 조회수를 뽑아주기 때문이다. 한 커뮤에 올렸던 음향기기 관련 정보(리뷰 등) 글들을 싹 지우니 10여개 글에 조회수 7만 정도가 날아갔다. 여기는 운영자가 관종짓에 유저 상대 공개처형이나 시비털기를 쿨타임만 차면 하는게 같잖아서 그랬는데, 조회수에 목숨걸고 장사하면서 잘될까 걱정한다는 양반이 어그로 끌면서 리스크를 자체생산 하는건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연배도 나보다 형님뻘인데 그 나이를 먹도록 철이 그렇게나 안들까.
두번째 커뮤는 운영자가 커뮤 활성화를 위해 연 행사와 관련한 문젠데, 저격글에 긁혀서 격노하는 글 꼬라지가 너무 같잖아서 조회수 좀 높게 나온 글들을 다 지웠다. 이 운영자는 과거 코로나 유행 시기에도 같잖은 짓거리를 해서 내가 아예 그 커뮤를 탈퇴하면서 글을 싹 다 지운적이 있는데 관련 취미 커뮤가 몇 없다보니 1~2년 지나 화도 사그러들고 해서 내가 다시 돌아갔던 곳이다. 물론 그 저격글이 대놓고 긁으러 온 건 누가봐도 맞았지만(긁을 목적으로 만든 부계로 보이는 계정이 작성) 거기에 긁혀서 장문으로 감정적인 토로를 하는게 운영자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행동으로는 안보인다. 전부터 운영자한테 뭔가 미묘한 홀대(내가 원하는 기능 골라서 삭제 등등) 느낌도 있던 차에 그냥 글 지우고 눈팅이나 하는 정도로 커뮤 쓰는걸로 방침을 정했다. 정보는 그래도 필요하니까.
이런 식의 커뮤 운영을 개인적으로는 적대적 이용이라고 표현한다. 아예 커뮤 끊는게 더 좋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쓰기는 해야할땐 이런 식으로 적대적 이용이나 할 생각이다. 정보글 써서 얻는 그깟 관심 차라리 내 블로그에 쓰고 애드센스 수익 몇푼 더 챙기는게 낫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