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Hiding
8.0 : (공연) 서울시향의 2009년 신년음악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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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휘 : 정명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합창단,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독창 : 소프라노 조경화 /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 테너 박성규 / 베이스 손혜수
연주곡 : 베토벤 -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합창'
리뷰를 쓰고 있는 전... 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클래식을 좋아할 뿐...
베토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9번은 좋아한다.
좋아하는 교향곡 이라는 질문을 받게된다면, 아마도 첫번째가 아닐까...
보통 일반적인 음악회라면 두세가지의 작품으로 2시간 정도 편성되는 것이 보통인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신년음악회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교향곡 단 하나로 구성되는 이례적인 연주회였다.
(아니면 신년음악회가 보통 이런걸지도...)
출근시간이 늦은 회사다보니 퇴근시간도 조금 늦은 편이라 부랴부랴 달려갔음에도,
이미 1악장 시작... -_- 아예 입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 2악장 연주 후 잠시 휴지부에 입장이 가능했다.
2악장부터...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자니 사실 글을 길게 쓰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해서 그냥 좋은 점, 나쁜 점 정도로 간략하게 쓴다. 안좋았던 것부터 먼저...
금관파트 쪽인거 같은데 음이 슬쩍슬쩍 불안정했다. 트럼펫은 아닌듯.
특히 시작 하는 순간 삑사리.. 그리고 서울시향 정규단원으로 외국인들이 선발됐었는지는 시향에 관심이 별로 없어 모르겠는데,
금관파트, 타악 쪽에서 눈에 많이 띔...
현악은 좀 힘이 없어보이는데 (특히 바이올린) 게다가 4악장에서는 순간순간 템포가 엇갈리기까지...
순간 뜨아했는데 조금 뒤에는 그럭저럭 맞춰져서 그나마 안심.
팀파니는 괜찮았는데, 공연때 사용된 팀파니 소리 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너무 뜬 소리로 들림... 견고함이 영 없다고나할까.
4악장에서는... 독창 성악가분들 참...
먼저 독창 스타트를 끊은 베이스분, 뭘 그리 긴장하셨나... 왜이렇게 소리가 벌벌 떠시는지.
여자 파트 두 분은 교대로 튀시는데... 뭐 그래도 그렇다 치고,
테너분, 가사 외우다 마셨는지 계속 힐끔힐끔 아래 보시는데, 보시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보실때마다 음량이 춤을 -_- (마이크 거리탓이겠지만)... 그래도 베이스 분처럼 덜덜 떠시지는 않아서.
그리고 마에스트로님은 의외로 템포가 빠르심... 특히 3악장은 왜이렇게 설렁설렁 막가시는지...
푸르트뱅글러 타입의 루바토를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심심한 3악장 빨라서 별로네라고 생각하기는 또 처음.
이러고보니 깐게 참 많기도 많지만, 왜 8.0이냐, 사실은 9.0 주고 싶었다는겁니다...
1.0 감점 이유는 마지막에 쓸거고,
마에스트로님의 음반 중에서 제가 특히나 좋아라 하는게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에요.
참 놀라운게, 마에스트로님은 관현악과 중대규모 합창단이 필요한 작품에서 절 깜짝깜짝 놀라게 하신다는겁니다.
그래서 4악장을 많이 기대했거든요.
결론은... 마에스트로님이 괜히 마에스트로가 아니라는겁니다.
4악장, 세세하게 시시콜콜 위에 쓴것처럼 따지자면야 더 폄훼할 수 있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듣다보면 뭐 저런거?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그냥 전율이 쫘악 ~ 춥지도 않은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기대했던 감동의 120%를 새해부터 주시는 마에스트로님, 서울시향을 맡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뭐... 혹시 그러실 계획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또는 베르디의 '레퀴엠' 녹음 한번 해주셨으면 싶네요.. ^^
앵콜 신청에는 4악장 마지막 부분을 다시 들려주셨는데, 역시 뭐...
정초부터 좋은 연주 들려주셨던 서울시향, 서울시합창단,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그리고 독창자 분들 감사합니다...
p.s
-1.0 은 뺸질이 오세훈이 신년인사 한답시고 나와서.
지휘 : 정명훈 (서울시향 상임지휘자)
연주 :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합창단,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독창 : 소프라노 조경화 /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 테너 박성규 / 베이스 손혜수
연주곡 : 베토벤 - 교향곡 9번 D단조 op.125 '합창'
리뷰를 쓰고 있는 전... 전문가가 아니고, 그저 클래식을 좋아할 뿐...
베토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9번은 좋아한다.
좋아하는 교향곡 이라는 질문을 받게된다면, 아마도 첫번째가 아닐까...
보통 일반적인 음악회라면 두세가지의 작품으로 2시간 정도 편성되는 것이 보통인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신년음악회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교향곡 단 하나로 구성되는 이례적인 연주회였다.
(아니면 신년음악회가 보통 이런걸지도...)
출근시간이 늦은 회사다보니 퇴근시간도 조금 늦은 편이라 부랴부랴 달려갔음에도,
이미 1악장 시작... -_- 아예 입장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1, 2악장 연주 후 잠시 휴지부에 입장이 가능했다.
2악장부터...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지자니 사실 글을 길게 쓰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전문적인 지식도 부족해서 그냥 좋은 점, 나쁜 점 정도로 간략하게 쓴다. 안좋았던 것부터 먼저...
금관파트 쪽인거 같은데 음이 슬쩍슬쩍 불안정했다. 트럼펫은 아닌듯.
특히 시작 하는 순간 삑사리.. 그리고 서울시향 정규단원으로 외국인들이 선발됐었는지는 시향에 관심이 별로 없어 모르겠는데,
금관파트, 타악 쪽에서 눈에 많이 띔...
현악은 좀 힘이 없어보이는데 (특히 바이올린) 게다가 4악장에서는 순간순간 템포가 엇갈리기까지...
순간 뜨아했는데 조금 뒤에는 그럭저럭 맞춰져서 그나마 안심.
팀파니는 괜찮았는데, 공연때 사용된 팀파니 소리 자체가 그래서 그런지 너무 뜬 소리로 들림... 견고함이 영 없다고나할까.
4악장에서는... 독창 성악가분들 참...
먼저 독창 스타트를 끊은 베이스분, 뭘 그리 긴장하셨나... 왜이렇게 소리가 벌벌 떠시는지.
여자 파트 두 분은 교대로 튀시는데... 뭐 그래도 그렇다 치고,
테너분, 가사 외우다 마셨는지 계속 힐끔힐끔 아래 보시는데, 보시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보실때마다 음량이 춤을 -_- (마이크 거리탓이겠지만)... 그래도 베이스 분처럼 덜덜 떠시지는 않아서.
그리고 마에스트로님은 의외로 템포가 빠르심... 특히 3악장은 왜이렇게 설렁설렁 막가시는지...
푸르트뱅글러 타입의 루바토를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심심한 3악장 빨라서 별로네라고 생각하기는 또 처음.
이러고보니 깐게 참 많기도 많지만, 왜 8.0이냐, 사실은 9.0 주고 싶었다는겁니다...
1.0 감점 이유는 마지막에 쓸거고,
마에스트로님의 음반 중에서 제가 특히나 좋아라 하는게 로시니의 스타바트 마테르에요.
참 놀라운게, 마에스트로님은 관현악과 중대규모 합창단이 필요한 작품에서 절 깜짝깜짝 놀라게 하신다는겁니다.
그래서 4악장을 많이 기대했거든요.
결론은... 마에스트로님이 괜히 마에스트로가 아니라는겁니다.
4악장, 세세하게 시시콜콜 위에 쓴것처럼 따지자면야 더 폄훼할 수 있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듣다보면 뭐 저런거? 그냥 무시해도 됩니다. 그냥 전율이 쫘악 ~ 춥지도 않은데 소름이 돋더라고요.
기대했던 감동의 120%를 새해부터 주시는 마에스트로님, 서울시향을 맡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뭐... 혹시 그러실 계획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또는 베르디의 '레퀴엠' 녹음 한번 해주셨으면 싶네요.. ^^
앵콜 신청에는 4악장 마지막 부분을 다시 들려주셨는데, 역시 뭐...
정초부터 좋은 연주 들려주셨던 서울시향, 서울시합창단, 국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그리고 독창자 분들 감사합니다...
p.s
-1.0 은 뺸질이 오세훈이 신년인사 한답시고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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