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추노' 는 2010년 첫머리를 장식하는, 오랜만에 보는 아주 재밌는 드라마입니다.
영화를 보는듯한 카메라 워크,
'추노' 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재로 비추는 조선시대 민초의 삶,
화려한 무술신 (사극에서 그런거 너무 기대하면 그렇지만, 선덕여왕 무술신은 여기에 비하면... 으휴)
주역 배우들 못지않은 조연 배우들의 존재감 (지금까지는 주연인 이다해가 병풍입니다)
거기다 OST도 상당한 걸물입니다.
첫 곡인 바꿔부터, 악토, 추노도 아주 좋은 곡이더군요.
언론에서 호들갑 떨었던 임재범의 '낙인' 이 오히려 OST 중 가장 덜 관심가는 곡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숨겨져있던 보석과도 같은 존재, MC스나이퍼의 '민초의 난' 입니다.
음악과 가사가 아주 제대로 어우러진 명곡이네요.
사극 OST 곡치고는 파격적인 맛이 있지만, '추노' 가 정통사극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노래 가사 검색해보면 왜이렇게 틀린게 많은지... 고친다고 고쳐봤습니다만, 저도 다 맞는건진 모르겠네요.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 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철새도 둥지가 있을진대
짐승에게 굴 또한 있을텐데
연좌의 굴레 낙인과 족쇄
난 홀로 집 없이 떠도는 개
구멍 난 하늘엔 비가 또 새
굳은 내 신세는 두발 묶인채
사냥터에 풀어놓은 산양과 같애
버려진 주검은 거름이 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이승에서 못 이룬 꿈 저승길에 올라라
흙이 되어 다시 피는 꽃이 되거라
민초여 자라라 더 높이 날아라
몸뚱이를 비틀어야 하늘을 보는
농민의 혼을 담아 밤새 울거라
불신과 배신 누구하나 믿을자 없는
이 땅은 짚신 한켤레에 의지하며
신을 찬양 기도하며 종신형을 선고받은
종놈이 믿을자는 오직 내 자신
신이시여 내게 말해주오
청산 아래 내가 누울 곳을 말이오
말 발굽 뛰는 소리 고요를 깨면
뒤를 돌아 볼것도 없이 나는 뛴다오
있는 힘껏 땅을 차는 내 두발로
고향 땅을 도망친다 내 두팔로
웃으리라 세상 내 몸팔러
전진하며 싸우리라 이 총칼로
소 돼지만도 못한 노비의 삶도
천대받아 노동받는 인간의 삶도
실낱같은 꿈이 있어 살았노라
가족같은 벗이 있어 웃었노라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한 자가 남짓한 지팡이를
유산으로 남긴자는 나뿐이오
사람답게 살고파 인간답게 살고파
빌어먹던 사람들은 나의 넋이요
빌려쓰던 몸뚱이는 내가 아니오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
쫓고 쫓기는게 우리 인생
개만도 못한 것이 노비의 생
사는 것이 전쟁 민초의 희생
내 삶은 날개가 부러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