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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최근 방문했던 것은 아니고 올해 여름의 일이다. 초여름 즈음이었을텐데 호텔급 위주로 숙소를 잡아서 3박 4일 정도 짧게 혼자 여행을 다녀왔었고, 여수 라마다 바이 윈덤에 묵은 다음날 숙소가 바로 이 경주 켄싱턴이었다. 이날 점심은 대구, 다음날 점심식사 예정인 곳이 양산이라서 그 근방에서 적당한 위치를 잡다보니 경주 켄싱턴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숙박 당시에는 일부 구역이 리모델링 공사중이라서 가끔 시끄러울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딱히 그런건 잘 몰랐고 신기했던거 바로 이 복도식 아파트 같은 구조였다. 이거 마지막으로 본게 20년전에 살던 은마아파트가 끝이다보니 좋게 얘기하면 신기, 나쁘게 애기하면 올드함에 조금 충격이 왔었다.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도 하나 더 있어서 올려본다. 내부나 ..

오늘 입수한 젠하이저 MX400 미개봉품이다. 무려 대경바스컴이 유통하던 시절의 것이니 내 이어폰/헤드폰 덕질의 시작 무렵에 유통되고 있던 제품일 것이다. 최소 20년전이란 얘기. 입수 가격은 당시 판매가보다는 꽤 비싼 편이다. 정확하게 대경바스컴 유통하던 시절의 판매가에 대한 기억은 없는데 2만원은 분명히 넘지 않았던걸로 기억하고 그렇다면 4~5배 정도의 가격이다. 원래 가격이 몇만원 하던거의 4~5배면 좀 고민이겠지만 4~5배를 해도 크게 부담가는 가격은 아니라서 일단 입수하긴 했는데 원래 내가 예전 추억의 장비를 모으는게 그냥 단순 수집보다는 가끔이라도 써보기 위한 것이니만큼 이것도 결국 개봉 하기는 하겠지만... 뭔가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 만약 과거에 바라만 보다 들어보지 못한 ..

퀘스타일은 이보다 상위의 장비들, 피프틴이라든지 CMA18도 유명하지만 좀 더 작은 사이즈의 장비에서도 특유의 음색이 유명하다. M15는 4.4mm 밸런스드 단자를 지원하는데 특유의 SiP라는 전류 증폭 시스템 모듈을 2개로 늘려 밸런스드 출력을 구현했다고 한다. ESS ES9281C 칩을 사용했고 M15 출시 후 시간이 좀 지나서 애플인증이 추가된 M15i가 나왔고 올해 가을에는 ESS 칩을 시러스로직 CS43198로 교체한 M15C가 등장했다. M15C는 칩을 교체하면서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전작 M15i 대비 반 정도의 가격인데 그래서 팀킬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듯 하다. 아직 진득하게 들어보진 않았지만 SiP 맛 보는게 주 목적이라면 M15C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 M15..

기회비용이라는 말은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도 배웠던 것 같고, 내 전공인 경제학에서도 시작부터 나오는 말이다. 간단하게는 하나를 선택했을시 그로 인해 포기해야하는 것들을 비용으로 환산한 것인데 기분비용이라는 것은 기회비용과는 별 상관은 없고, 그냥 비용이라는 같은 단어가 들어가서 기회비용 언급을 해봤다. 기분비용을 검색해보니 그냥 보이면 거르는 모 블로그 글쓰기 서비스의 내가 일베와 그 파생종자들만큼이나 극혐하는 어떤 사상에 경도된 사람이 비슷한걸 들먹거린게 보이기는 하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내 기준의 기분비용이라는 것은 어떤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시에 기분이 나쁜 비용을 말한다. 예를 들면 내가 현재 공식적으로 불매 또는 소비통제를 하는 것은 80년전의 일을 아직도 기억하냐는 광고로 대한민국 국민들을 도발..
https://www.youtube.com/watch?v=OaFwK5yqDas 나름 팝을 열심히 들었던 시기 초반의 곡이긴 한데 정작 U2를 아주 좋아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었다. 마이클 잭슨이나 건즈 앤 로지즈, 본 조비에 비하면 당시의 나에게는 쉽지 않은 장르였을지도. 이 So Cruel이 수록되어 있던 Achtung Baby는 내가 U2를 처음으로 접했던 앨범인데 자발적으로 구입했던 건 아니고 나보다 앞서 팝을 듣고 있던 친구가 생일선물로 줬던 앨범이다. 싱글 발매됐던 곡은 아니지만 난 이 앨범에서 So Cruel을 가장 좋아했고 지금도 가끔 찾아듣는 U2의 곡이라면 이 곡을 첫번째로 꼽는다. 10몇년전에도 So Cruel은 이 카테고리에 포스트로 올린 적은 있었는데 그때는 Achtung Baby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