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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마이크로포 살색(1533, 황토색)과 흰색(1530)의 차이 본문
이런저런 사정으로 집에 상처관리용 소모품들을 많이 비치해두는데
그 중 3M 마이크로포(Micropore)에 관한 얘기를 하려 한다.
오픈마켓에서는 종이밴드, 종이테이프 이런걸로 검색을 해도 나오는 제품인데,
1회용 밴드가 자꾸 떨어지는 경우 이 제품을 이용해서 위에 덧발라두면 잘 떨어지지 않고
탄력붕대를 감고 고정용으로도 상당히 유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강점은 손으로 잡아 뜯는게 가능해서 굳이 가위없이도 적당한 길이로 쓸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어지간해서 자연적으로는 테이프가 절단되지 않는 적당한 강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
피부에 붙였다 떼기가 쉬운 편이고 보통 밴드류에 비해 접착력은 더 좋으면서도
떼어낼때 남는 것이 별로 없이 깔끔하게 떨어진다는 장점도 있다.
자주 쓸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집에 단품 1~2개 정도는 비치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색상은 살색-황토색(요샌 살색이라는 말 안쓰는게 좋지만 이해가 쉬워서 일단 쓴다)과 흰색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흰색만 보이는것 같다. (그래서 살색은 단종된 제품인줄 알았다)
나란히 겹쳐놓고 찍은건데 차이가 너무 미미해서 그냥 참고용으로 올려본 사진이다.
실제는 이 사진 이상 차이가 나는데 폰카메라 렌즈 왜곡 문제인지 차이가 정말 안나게 찍혔다.
실제는 대략 이정도의 차이가 난다.
첫번째 사진에서 제품 박스에 써져있는 사이즈를 보이도록 한 이유가 이것때문인데,
1533-1(살색)과 1530-1(흰색) 모두 2.54cm * 9.14m이라는 동일한 규격임에도
실제 겹쳐놓고 보면 1533-1 쪽이 좀 더 두텁다.
제품을 쭈욱 다 풀어본것은 아니니... 기록된 사이즈가 맞다면 아마 1533-1쪽이 미세하게 두꺼운 듯.
같은 접착제를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미묘하게 1533-1 쪽이
피부에서 떼어냈을때 더 깔끔하게 떨어진다.
반대로 접착력은 1530-1이 미세하게 더 낫긴 하지만 실사용시 큰 차이는 못느꼈다.
보통은 1533-1을 늘 주문하다가 별 생각없이 1530-1도 주문해봤는데
아무래도 내가 쓰는 용도로는 1533-1이 더 맞았다. 이제 1533-1만 주문해도 되겠다.
그리고 유사 국산제품들이 있기는 하지만
3M 마이크로포가 약간 비싸긴 해도 접착력이나 강도 모두 확실히 더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