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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기타

2018/8/8,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 휴게소

Dohwasa 2018. 8. 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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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는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는 음식을 파는데라 내 경우에는 맛집 탐방 이런거보다 고속도로 휴게소 먹거리 탐방 이런걸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모든 메뉴를 먹어볼 수 있을만큼 위대한 사람도 아니거니와 요샌 체력도 후달리고 몸도 안좋아서 샅샅이 뒤져볼 엄두는 못낸다. 마침 개인적인 일로 양양을 갔다와야 할 일이 생겨서 가는길에 뭐가 있나 검색 좀 해보다가 내린천 휴게소의 통감자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이날의 점심은 내린천 휴게소에서 먹어보기로 했다.




가는길에 아침을 부실하게 먹어서 홍천 휴게소도 잠깐 들리고, 볼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내린천 휴게소 서울방면 쪽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다른 사진에서 설명하겠지만 내린천 휴게소는 건물 하나를 상행-하행이 같이 쓰는 구조다. 




V30의 광각모드는 확실히 전작 V20보다 발전이 있다. 어차피 실외라서 V20도 별 차이는 없겠지만 실내에서 간혹 광각모드로 뭔가를 찍다보면 같은 자리에서도 V20때는 색온도차랄까 화이트밸런스를 다르게 잡는 경우가 있는데 V30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오전에 홍천 휴게소 잠깐 들렀을땐 하늘이 살짝 흐렸는데 오후에 내린천에서는 하늘이 맑게 개었다. 같은 더운날씨라도 하늘이 파랄땐 짜증이 좀 덜나는거 같다.




내린천 휴게소 건물은 4층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귀찮아서 내려가보진 않았다. 그냥 주차장과 연결된 자리가 4층이라던가 뭐 그런데 여기서만 왔다갔다 했는데 사진의 창 너머로 보이는 쪽이 내가 주차했던 내린천 휴게소 서울방향 주차장이다. 그리고 아래로 보이는 도로가 서울양양고속도로인데 휴게소가 고속도로 위에 띄워서 지어졌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좌우로 각각 상행-하행방면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서 여기서 차를 돌릴수는 없다. 

 



이게 그 소문의(?) 내린천 휴게소 통감자다. 그런데 기대치에 비해서는 썩 맛있다고 하기가 좀 그랬다. 오다 들렸던 홍천 휴게소의 통감자가 좀 더 나았다 싶은데 개인취향차가 좀 있을 것 같다. 일단 인기가 좋아서인지 이때가 오후 1시 반 쯤이었는데 주문하는 곳에 이미 <통감자 매진> 이라는 팻말이 걸려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주문하는 곳 우측의 보온장 같은 곳에 딱 하나 남아있던걸 내가 집어온거고. 처음엔 뭔가 이유가 있어 안파는거 같았는데 물어보니 딱 하나 남은거래서 잽싸게 가져왔다. 홍천과 내림천은 같은 업체에서 운영하는걸로 보이는데(주차장 구획 그려놓은거나 휴게소 건물 등) 통감자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홍천은 소금/설탕을 따로 뿌려갈 수 있는데 내림천은 이미 간 되어있는거라고 따로 주지는 않는다. 식감의 차이는 홍천이 바스라질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에 튀김옷이 입혀진 식감이라면 내린천은 그것보다 단단해서 씹는 맛이 있다. 뭐 행담도처럼 기름만 바른 쌩감자 급 아니면 됐지. 




그리고 통감자가 주목적이라 신경썼던건 아닌데 이 소떡이 유명하다해서 하나 시켜봤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기름이 상당히 많이 발라져있어 받을때 어설프게 받으면 종이 받침에서 소떡만 쏙 달아나 바닥에 철퍼덕 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소스는 조그만 냉장고(?)에 보관된 케찹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알아서 뿌려갈 수 있다. 소세지는 구운 느낌은 별로 없이 살짝 익힌거에 기름 바른 느낌이지만 떡이 상당히 부드러워 좋은 식감이다. 


결국 이날 내린천 휴게소에서 먹었던건 소떡이 의외로 괜찮았고 통감자는 뭐... 좀 딱딱한 식감이 좋다면 괜찮을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내림천보다는 홍천의 통감자가 좀 더 나았다.




2019년 8월 28일 추가.


본문에 홍천 통감자가 더 낫다고 써놨는데, 오늘 들려서 먹어본 홍천휴게소의 통감자는 예전과 다르게 아주 잘고 작은 감자를 쓰는데 먹을 물건이 아닌거 같다. 그래서 홍천 통감자가 낫다는 말에 전부 취소선을 그었다. 소떡은 닭강정 소스를 따로 뿌릴 수 있어서 좋긴 하다. 


2020년 1월 29일 추가


내린천 휴게소의 소떡이 다소 변경되었다. 소스없는 소떡의 상태는 이전에도 상당히 좋았는데 닭강정 소스를 뿌릴 수 있게되었다. 다시말해 케찹/머스타드/닭강정소스 총 3개의 소스를 선택 가능하게 바뀌었다는 것. 흔히 보는 닭강정소스 떡칠된 소떡이 아닌 점이 장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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