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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19/7/14 - 일제불매운동

Dohwasa 2019. 7. 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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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민간 차원, 정확히는 개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내 경우엔 이제와서 뭔가 불매해보려고 해도 묘하게 할게 없어서 고민이다. 원래 롯데 계열은 불매한지 10년도 더 됐고 일본 브랜드 점유율이나 선호도가 높은 분야는 내가 취미가 워낙 없어서 그런가 이제와서 굳이 추가로 뭔가 불매할게 없다는 얘기다.

그나마 유니클로가 해당은 되는데 사실 유니클로는 지금도 몸이 안좋지만 한창 안좋던 시기에 옷 사러가는 것도 힘들어서 어머니께서 대충 사다주시면서 하나 둘 늘어간게 유니클로 옷이다. 매장 찾기가 편하고 대충 XL 사이즈 어두운 계통 옷 몇가지 집어오면 내 사이즈랑 맞으니까 내가 직접 가지않아도 살 수 있다는 편리함이 있었는데 올해 여름옷은 이미 탑텐에서 몇가지 사버린 상태라 유니클로 갈 계획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유니클로 갈 일이 없어지고 나서 불매운동이 불타오를줄은 생각도 못했고.

그 외에는 불매운동 대상이라고 인터넷에서 언급되는 제품들을 보니 우리집은 세제류도 LG생건쪽만 써서 그런가 라이온코리아 제품이 하나 없고, 차는 앞으로 3~5년 뒤에나 바꿀거 같은데다 원래 일제차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바꾼다 해도 토요타, 혼다 이런 브랜드는 고려대상이 아닐거고, 술은 원래 내돈내고 마시는 일이 없어서(못 마시는건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마신 적이 없는) 아사히니 필스너우르켈이니 코젤이니 관심도 없고, 콘솔게임은 플스2 이후로 꾸준히 안하면 그냥 공간차지하는 장식품이구나 하는 현타가 와서 손 끊었고, 휴대용게임기도 닌텐도DS 이후로는 귀찮아서 손도 안대고, 카메라 취미도 DSLR은 펜탁스 K10D, 미러리스도 재작년엔가 쓰지도 않던 루믹스 처분하면서 없어졌고, 건프라도 눈 나빠지고는 자잘한거 보기 힘들어서 집어치운지 오래니 이제와서 불매운동 할만한게 없다.

그나마 이어폰, 헤드폰 같은 음향기기에 뭐가 있나 싶었는데 오디오테크니카, 소니, 온쿄 등 일본 브랜드 제품도 취향하고 거리가 멀어 소니 MDR-1ADAC 2년전인가 중고로 처분하고 갖고 있는게 없다. 음향기기 덕후생활 시작부터 젠하이저 취향이라 그런가 갖고 있던 것도 얼마 없었고 취향이 맞아 애지중지한 물건도 없어서 이 분야도 이제와서 불매운동 할만한게 없다.

정리해보니 이제와서 하나하나 신경써가면서 불매할게 없다니 마음 편한 일이기는 하다. 아, 근데 무저항잭 추천 글에 있는 노부나가랩스 제품 대체할거는 한번 찾아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사놓은거 아직도 멀쩡해서 추가로 살 일은 없다지만 대체할만한 물건이 있다면 굳이 그걸 추천할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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