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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2021/2/4 - 그래픽카드 가격이 미쳤다

Dohwasa 2021. 2. 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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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말에 동생네 PC를 거의 새로맞추다시피 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맞춰준 PC의 주요 사양이 AMD Ryzen5 3500X / Asrock A520M-Plus (이건 조금 패착이었다. X붙은 CPU를 써놓고는 PBO 지원 안하는 보드를 썼으니까.) / Teamgroup PC4-21300 8GB X 2 / ZOTAC Gaming GeForce 1660 Super AMP D6 6GB Backplate / Darkflesh DML21 이었다. 이걸로도 예산 초과라 SSD, 파워서플라이는 재활용했고.

 

이 사양으로 PC를 조립한 후 얼마되지 않아 4세대 라이젠이 나와서 좀 기다렸다 할 것을 너무 빨리했나 하는 후회를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때 하길 잘한거였다. CPU 선택도 그렇고 그래픽카드 가격을 보니 더욱 더 그렇고.

 

CPU는 그 후에 4세대 라이젠이 나와서 나도 그걸로 업그레이드를 하긴 했지만 4세대로 했다면 비용이 너무 나오는지라 3세대가 현실적인 선택이었다. 당장 CPU 가격만 20만원 차이니 70만원대의 예산에서는 3500X로 고른 것이 적절한 선택이었다.

 

거기에 미쳐가는 그래픽카드 가격을 보니 더욱 더 그렇다. 저때 구입한 ZOTAC 1660 Super는 30만원에 구입한건데 2월 4일 현재 다나와에서 동일 제품 가격은 44만원. 2020년 연말부터 시작된 그래픽카드 가격의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안보인다. RTX 3070의 경우 특가판매로 60만원대, 70만원 초중반이었던 가격이 어느새 RTX 3080 특가판매하던 가격인 90만원 후반대에 이르렀다. 3080은 3090 가격대로 가버렸고. 

 

신품 그래픽카드 한정의 문제도 아닌것이, 1월 중순에 중고거래로 GIGABYTE RX Vega 64 Gaming을 20만원 후반대에 구해왔는데 이것도 작년 하반기에는 2~3만원 정도 거래가가 낮았다고 한다. 근데 이게 비싼것도 아닌 것이, 지금 중고나라 등지에서 같은 제품 판매가가 30만원 중반대로 치닫고 있고 ASUS STRIX나 사파이어 같은 제품들은 30만원 후반대에 매물이 나오고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놈의 가상화폐 채굴때문에 그래픽카드가 너나할것 없이 채굴장으로 끌려가는 문제가 원인이라지만 지금은 PC를 새로 사기에는 정말 좋지 않은 시기다. 그저께도 친구 의뢰로 주식거래용 PC를 하나 만들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이 그래픽카드를 달지 않아도 되는 구성이어서 그래픽카드 가격보면서 골치썩지 않아도 된다는 거였다. 부득이하게 새 PC가 필요하다면 그래픽카드 만큼은 10만대 중고제품 구해서 대충 쓰다가 가상화폐 가격 나락가는걸 기다리는게 나을지도. 아무래도 지금 그래픽카드 가격은 절대 정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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