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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5년전 드라마를 이제와서 보게 된 시작은 foobar2000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조정석이 커버한 쿨의 "아로하" 때문이었다. 그전부터 쇼츠로 조금씩 봤던 부분은 꽤나 많이 있었지만 정주행 할 생각은 딱히 들지 않았었는데 그게 쌓이고 쌓이다가 아로하가 트리거가 되었나보다. 의료대란 이전에 했던 드라마라 방영 당시에 봤던 것과 지금에서야 보는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드라마의 구성도 그렇고 의학드라마의 형식을 빌린 휴먼 연애 판타지 드라마 정도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매 회 들어가는 밴드가 연주하는 노래를 통한 그 시절 감성 한스푼을 추가한. 정작 그 시대를 살아온 나는 매회 나오는 노래에 그렇게 감정이입은 안되더라. 다 아는 노래고 개중엔 18번도 있고 그렇지만 흠.. 하게 되는 뭐 그런 느낌이랄까..

한줄요약 : 제목부터 바꿔라, "무적 싸대기 회장님"으로. 인스타, 유튜브 등에서 질리도록 광고가 나오는데 갈등 전개 부분만 계속 내보내서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드는 중국산 서비스가 둘 있으니 하나는 조X라이드요, 하나는 X라마박스다. 그 중 X라마박스발 광고로 나오는 숏폼 드라마가 저 가난한 사위는 회장님이다. 나도 결국 기어이 낚여서 내돈내산해서 보게 되었다. 총 89회 분량인데 개별 결제가 싼지 그냥 1주일 이용이 싼지는 따로 계산 안해봤다. 먼저 광고에서 공개되는 분량은 대략 전체의 1/4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다. 딱 갈등해소 부분 앞에서 끊긴 하지만. 그리고 정말 결말 엑기스만 보고 싶으면 83~89 딱 이정도만 보면 된다. 중간의 에피소드 갈등해소는 뒤 에피소드에서 딱히 도움되지도 않는..

성난 사람들을 보고 사랑의 불시착을 뒤늦게 본 이후로 넷플릭스에서 뭔가를 보고 있진 않았는데 간만에 본게 바로 이 택배기사다. 기대하다가 공개된 날짜에 후다닥 본건 아니고, 이미 혹평이 돌기 시작한 담에 보기 시작했는데 기대치가 별로 없다보니 그래도 5점 정도는 줄만했나보다. 비교군을 찾자면 감독 논란후의 길복순 정도의 평가랄까. (그래봤자 논란 전과 논란 후의 점수는 1점차) 시청 시작전에 얼핏 들려온 키워드라면 디스토피아, 매드맥스, 데스 스트랜딩 같은 것들인데 글쎄.. 매드맥스나 데스 스트랜딩이 언급됐어야 할 정도인가 싶다. 뭐 비교라기 보다는 느낌이나 소재에서 약간 유사성이 있다보니 나온 얘기 같은데 완성도로는 비교도 안되겠고. (데스 스트랜딩 게임은 에픽 무료게임으로 받아만 놓고 손도 안대봤지만..
곡 - 8.5 : 세간의 평에 비해서는 상당히 괜찮다. 복고풍은 이제 원더걸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듯. 곡에서는 두 가지 느낌이 오는데, 머라이어 캐리와 슈프림스의 삘. 머라이어 캐리는 요샐 얘기하는건 아니고, 2집 Emotion 때 느낌이다. 안무 - 6.0 : 박사장의 안무 감이 요새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슈프림스(라고 쓰고 참고자료는 '드림걸즈' 다) 비스므리한 컨셉은 이제 좀 접지? 복고풍이라서 어쩔수 없습니다 라고 하겠지만, 복고풍이 그분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오후반 애들 안무 보면서도 헛웃음이 나오드만, 그나마 꾸준히 민 컨셉이라 어색하지 않아 다행. 각 멤버별 혜림 - 2.0 : 발전 가능성이 보이면 5점은 줄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니야. 부조화와 어색함은 시간 지나면 개선이 될 ..
평점(10점 만점) : 6.0 원더걸스 Nobody 뮤직비디오하고 여러모로 비교해볼 수 있지 싶은데, 일단... 곡 분위기 따라 뮤직비디오 톤이 따라가는거는 그렇다 치자고. 그런데, 이거 예전에 Kissing you 하고 너무 똑같은데... 스토리 컨셉을 잘못잡았지 싶기도 하고. 곡 분위기는 지금 이 뮤직비디오 분위기하고는 어긋났는데 스토리 때문에 어거지로 갖고 간거 같다. 묘하게 다 따로노는듯한 (포장은 그럴싸하지만) 이 뮤직비디오는 드림걸스 컨셉 차용때문에 7점 때린 원더걸스 - Nobody 뮤직비디오보다도 못함... 그래도 소녀시대라서 6점. SM은 소녀시대한테 투자할 생각이 없는거야, 아니면 관심이 없는거야? 의상도 걸핏하면 에러 컨셉이고 이젠 뮤비마저도 참 나... 돈 더 안쓰고 찍은거 같은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