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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일본의 음향기기 메이커 아시다복스는 음향관련 커뮤니티에서 처음 알게 된 이후로 여러 모델들을 구입해서 써보고 있다.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 접근성 좋은 가격대 등이 강점으로 20만원 대 헤드폰 추천리스트를 만든다면 꼭 넣을 ST-31-02가 가장 고가 제품일 정도다. 이어폰은 요즘 트렌드인 케이블 분리형 제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10만원 이하로 구할 수 있는 EA-HF1+, 최신작인 EA-AS1 역시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작년 말 일본에서 열린 헤드폰 전시회에 출품했던 2종의 헤드폰과 1종의 이어폰이 모두 출시되었는데 그 중 가장 마지막으로 21일부터 발송이 시작된 모델이 이 HA-SX12-HD다. 동일한 디자인의 HA-ST12 출시 후 이어폰 EA-AS1이, 마지막으로 HA-SX12가 출시되었다..

올해 초 퇴원하고도 꽤 지나서긴 했지만 대략 1년 반 조금 못미치는 동안 진행했었던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시작은 HD600이 쓰는 2핀 커넥터 케이블을 쓸 수 있는 젠하이저 헤드폰 컬렉션(HD414부터)이었는데, 신형 검은색 커넥터 케이블은 유닛 단자 부근의 형상으로 인해 장착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 젠하이저 HD600계열(HD580 precision ~ HD660S2) 컬렉션 모으기로 변경했고, 이 컬렉션 마무리 하기 전에 Ergonomics HD500계열(5로 시작하는 오래전 모델들도 있어서 Ergonomics 프레임+케이블 분리형 한정, HD518~HD599) 컬렉션을 시작했고 3월 초에서야 거치까지 완전히 마쳤다. 600계열을 모으다보니 프리시전 이전의 조상님 격인 5x5 계통도 모아..

내 빈티지 헤드폰 수집은 젠하이저 헤드폰 위주긴 하지만, 간혹 타사의 제품 중 과거의 추억이 있는 제품들을 추억템 수집이라는 명목으로 수집하기도 한다. 이 AKG K26P도 그런 이유로 이미 하나를 수집했지만 첫번째로 수집했던건 헤드폰 본품만, 그것도 이어패드가 없는 상태에 헤드밴드 장력도 오리지널 대비 좀 약한 상태가 썩 좋은 물건은 아니었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정품패드 대신 호환패드를 썼음에도 추억 속의 소리와 꽤나 비슷한 통통 때려주는 베이스 음을 들을 수 있긴 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겉포장까지 있는 매물을 발견해서 2호기로 들여왔는데 받아보니 사진과 같이 미개봉 제품. 그러나... 헤드폰은 멀쩡해보여도 소모품이 괜히 소모품이 아닌게, 이어패드의 상태는 그렇지 못했다. 이런 류의 인조가죽 재..

젠하이저 600번대 시리즈는 전 제품을 다 모았고 프로토타입 격인 5x5번대, 580 계열 역시 한정판으로 나온 580 jubilee를 제외하면 전 모델을 다 갖고 있지만 5시리즈를 모을 계획은 올해 초만해도 전혀 없었던 계획이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아마도 5시리즈 프레임을 쓴 620S 입수가 계기가 되었지 않나 싶은데 그때부터 5시리즈 프레임이 야금야금 늘어가더니 어느새 그 네번째, HD569를 입수하게 되었다. (620S, 560S, 599에 이어) 알고 있는게 100%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젠하이저가 현재 헤드폰에 쓰는 드라이버 중 KDH580은 600/650에 들어가고 SYS40은 700/660S/660S2에 들어가는데 SYS 드라이버는 제조공정의 자동화가 이루어진 드라이버라고 알고 ..

인생 첫 소니 제품은 아마도 워크맨이었을거고, 첫 소니 헤드폰은 아직도 새 제품이 나오고 있는 스테디셀러 MDR-7506 일거다. 그러고보니 이번에 국내 정발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입수한 이 MDR-M1 디자인이 7506과 상당히 비슷하다. 저 Professional 이라는 딱지도 그렇고. 제품 박스를 까서 내용물을 보면 최근의 환경보호 트렌드를 반영한 패키징으로 되어있다. 종이재질의 포장으로 대충 말아놓은 구성인데 MDR-MV1때도 꽤나 비슷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보니 현재 보유중인걸로는 네번째 소니 헤드폰이다. MDR-MV1, MDR-M1ST, 추억소환차 입수한 MDR-G73 에 이어서. 이런 식으로 폴딩이 된다. 무선 헤드폰 중에 간혹 보이는 완전한 폴딩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이어컵이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