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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성난 사람들을 보고 사랑의 불시착을 뒤늦게 본 이후로 넷플릭스에서 뭔가를 보고 있진 않았는데 간만에 본게 바로 이 택배기사다. 기대하다가 공개된 날짜에 후다닥 본건 아니고, 이미 혹평이 돌기 시작한 담에 보기 시작했는데 기대치가 별로 없다보니 그래도 5점 정도는 줄만했나보다. 비교군을 찾자면 감독 논란후의 길복순 정도의 평가랄까. (그래봤자 논란 전과 논란 후의 점수는 1점차) 시청 시작전에 얼핏 들려온 키워드라면 디스토피아, 매드맥스, 데스 스트랜딩 같은 것들인데 글쎄.. 매드맥스나 데스 스트랜딩이 언급됐어야 할 정도인가 싶다. 뭐 비교라기 보다는 느낌이나 소재에서 약간 유사성이 있다보니 나온 얘기 같은데 완성도로는 비교도 안되겠고. (데스 스트랜딩 게임은 에픽 무료게임으로 받아만 놓고 손도 안대봤지만..

혈당측정기를 쓰기 시작한건 2015년 부터다. 당시에는 지금은 철수한건지 어딘가로 합병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존슨앤존슨의 혈당측정기를 썼었는데 은근 채혈량이 되는 편이라 그랬는지 생각나면 가끔 재보는 정도로만 쓰곤 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 부터는 인슐린 주사 처방을 받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당뇨소모성재료처방전을 받아 보험공단에서 혈당시험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바늘 등의 구매비용 일부를 보전받게 되면서 로슈 아큐첵으로 혈당측정기를 바꿨고 그때 구매했던 제품은 아큐첵 퍼포마였다. 사진이 흐릿하니 초첨이 안맞긴 한데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퍼포마의 옆쪽 고무 부분이 다 띁겨나가버렸다. 5년동안 굴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싶어서 새 제품을 하나 사려고 했더니... 아큐첵 퍼포마의 가격이 납득이 가지 않을 수준으..

한창 영화관에서 상영중일땐 시기도 시기고 평도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안봤던건데, 입원이 길어지면서 시간떄운다고 이것저것 넷플릭스에서 보다가 이 영화도 보게 되었다. 1부로 끝내지 못할 분량과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전개, 외계와 도술에 현대문명까지 나오는 세계관까지 사람들이 난잡하게 느낄만한 부분들이 많기는 하다. 거기다가 한 편의 영화 분량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구성은 꽤 오래전 중국 무협영화인 녹정기 시리즈에나 봤었던 구성인지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들 같이 일단 한 편의 분량에서 얘기가 대부분 마무리 되는 구성(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은 두 이야기가 있어야만 하지만)에 익숙하다면 요즘처럼 모든 것이 빨라진 시대에는 다소 어색한 구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얘기가 나왔으니 ..

언젠가부터 코드리스 이어폰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 3.5mm 스테레오 단자를 없애면서 부터니 시작은 애플이었겠고, 삼성은 그걸 또 따라하면서 3.5mm 단자가 있는 이어폰은 이제 출시된지 몇년은 된 폰에서나 간혹 불 수 있을 지경이다. 유선이어폰을 스마트폰에 쓰려면 꼬다리DAC 같은 것을 써야만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렇게 판을 짜면서 애플은 에어팟, 갤럭시는 버즈를 내놓았고 가성비 무선 이어폰 제품으로 유명한 중국의 QCY, 전통의 음향기기 회사들도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나는 이동을 거의 대부분 차량으로 하는지라 코드리스 이어폰을 주력 음감기기로는 쓰지 않았다. 간혹 쓰는게 병원 외래일정때문에 가게 되면 대기하고 걸어서 이동하다보니 그럴떄나 있으면 끝. 그래서..

차에 아주 박식하지도 않고, 면허는 1종 보통으로 땄지만 면허 딴 이후로는 오토만 운전했고 그나마 장애등급 생기고 나서는 정기적으로 소견서 받아다 내는것도 귀찮아 2종 보통으로 격하한 차는 그저 이동수단일 뿐이다 정도로 생각하는 올해로 운전 10년차 좀 넘은 사람의 KIA EV6에 대한 간단한 감상이다. 전기차를 운전해 본 건 EV6이 두번째인데, 작년 12월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 전기차가 뭔가 유난히 다른 점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쏘카를 통해 아이오닉5를 4시간 정도 빌려 타본게 처음이다. 당시의 시행착오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젠 늙어서 그런지 신문물에 적응못하고 헤매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씁쓸한 기억인데, 1) 보라매공원 안의 차 위치를 못찾아서 대여시작시간으로 부터 30분 가까이 차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