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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동기가 좀 기묘하다. 안그래도 이번 주 중에 조금 할까 생각을 하기는 했었지만. 소일삼아 가는 커뮤에서 오늘 꽤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커뮤 운영자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기부로 끝을 맺었다. 그런데 이 운영자가 커뮤에서 평이 좋냐... 하면 그건 또 아니라서. 물론 다른 공동 운영자에 비하면 사고는 덜 치는 그런 사람인데, 어찌됐든 오늘 벌어진 사건과 관련된 상금 전액을 기부를 했다니까 운영자한테 질수없뜸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던거다. 마침 젠하이저 HD800S에 쓸까 싶어서 정품 케이블 매물을 좀 보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앰프(Monolith THX 887)과 HD800S는 4핀 XLR 케이블로 연결되어 있고, DAC에 직결해서 쓴다고 생각을 해봐도 새로 영입한 RME ADI-2 FS DAC..

오래전 장기입원 때 빌런 열전같은걸 썼었는데 워낙 다인실인데다 나 외에도 대부분 장기입원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구나 했었다. 지금 입원한데는 4인실이고 나 외에는 길어야 1주일 입원하고 짧게는 하루이틀이 대부분이다 보니 빌런이라 할만한 것도 별로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빌런이 나타났다. 그것도 졸렬 그 자체인 빌런이. 이제 3주차 접어드는 마당에 골때리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빌런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둘은 있었고. 그 중 한국인인지 조선족인지 알쏭달쏭한 보이스피싱 당할뻔한 빌런도 있었고, 지금 얘기하는 빌런은 그냥 비슷한 수준의 그냥 나이는 많지 않은거 같은데 TV(이 병원은 침대마다 각자 TV가 있다) 볼륨을 올려 남들이 자기 뭐 보는지 다 알게 만드는 희한한 빌런 정도로만 생각..

2018년 오른발 당뇨족 염증 발병으로 장기 입원을 한 후 4년 좀 지나서 장기 입원을 또 하게 됐다. 그래서 연초부터 밍기적거리던 블로그 포스팅이 더 미뤄지게 된 것은 덤. 사건의 시작은 설 연휴 직전인 1월 20일. 그날따라 기다리던 DAC 매물이 새 것을 사느냐 마느냐하는 기로에서 기가막힌 타이밍에 뜨는 등 재수가 좋다 싶더니만. 돌아오는 길에 주차해놨던 구식 공영주차장에서 사전정산(신형 공영주차장 이었으면 차에 탄채로 정산 가능해서 이럴 일이 없었다) 하고 차로 돌아오는 길에 블랙아이스 밟고 뒤로 넘어지면서 들려온 왼쪽 발목의 우두둑 소리... 발목 복사뼈 내외측이 모두 골절되고 발목뼈는 탈구되는 소리였다. 겨우 기어서 차에 타고, 당뇨족이라 다리 쪽 감각이 둔해 골절치고는 고통이 심하지는 않아 ..

내 관심사 관련 커뮤니티였던 여기를 접은 이유는 관심사와는 별개의 문제 때문이었다. 썼던 글 다 지워버리고, 댓글이 달려서인지 삭제 안된다는 글은 어쩔 수 없이 남겼지만 그 외에는 내가 그 커뮤니티에서 내 흔적을 싹 지우고 탈퇴했다. 그 별개의 문제 시작은 올해 초 우리 할머니의 코로나 확진이 시작이었다. 우리 집은 나부터가 기저질환이 있어서 같은 나잇대보다 한 단계 빨리 맞을 수도 있고, 백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지라 아버지의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백신 맞을 시기가 되면 꼬박꼬박 잘 맞아왔었다. 주변에는 괜히 이상한 유튜브 보고 백신 기피를 하거나 외국 살다온 자식이 안티백서가 되어와서는 한국 있는 동안 부모 백신 접종을 막고 감시하는 별별 웃기는 일들이 많았지만. 아마 그때가 오미크론이 확산되..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다. 그렇지만 이걸 맘편히 즐기는건 포기. 그냥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나 보고 말 생각이다. 시작 전부터 비롯된 건설노동자들의 무수한 희생, 그리고 뻔뻔하기 이를데 없는 카타르와 FIFA의 개소리 퍼레이드는 이제 절정에 달해 FIFA 회장 인판티노는 작정하고 돈에 영혼을 판 노예를 자처하고 있다. 생각같아서는 그 개막식 행사 참석한 우리나라 가수분도 안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 인판티노라는 돈의 노예새끼가 지껄인 개소리들을 보면, 건설노동자들의 사망에 대해서 논란이 일어나니 이걸 "정치적, 이념적" 논란에 휘말려서는 안된다고 그러던데 언제부터 생명과 관련된 문제가 정치적, 이념적인 논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인판티노씨, 솔직해지자. 정치적, 이념적 논란이 아니라 니 계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