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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평점(10점 만점) : 9.0 보통은 하나의 이미지만을 리뷰에 넣는데, 이 영화는 두 개의 이미지가 필요할 듯 하다. 영화를 보고 있을 때의 느낌 / 영화 보고 나서의 느낌. 스토리는 이미 소설로도 나와 있고, 스포일러 성 리뷰도 요샌 흔해터져서 사실 내가 쓰든 안쓰든 별반 상관은 없을것 같다. 2/3 지점까지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봤고,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도 덤덤하게 봤지만 마지막 대사만큼은 참... "괴물으로 평생을 살아갈 건가, 선량한 사람으로 죽을텐가" 감독에 끌려서 본 것은 아니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 작품 본게 이게 처음) 다른 영화가 딱히 맘에 드는게 없거나 개봉한지 오래된거라서 하나하나 지우다보니 걸린게 이 '셔터 아일랜드' 였다. 주말 조조로 보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게다가 밤..
인간의 공포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아는 것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한없이 잔혹하기도 하다. (공포의 또다른 표현일까 그것은) 무언가에 대한 무지가 이 영화의 중심 사건이다. (처음에 좀 자세하게 썼는데, 쓰고보니 완전 스포일러라서 다 지웠다) 실제 인터뷰 영상 / 화면 자료 - 많이 망가졌지만 / 그리고 재구성한 연기자들의 연기 부분으로 영화는 구성된다. 아주 절묘한 타이밍의 쇼킹한 영상도 좋았고. (그렇다고 뭔가 19금적인 그런건 기대하지 마라) 미지의 존재와 관련된 내용은 과거 봤었던 책과 연계되어 있어 더 흥미있었다. 제카리아 시친의 '지구 연대기' 였지 아마. 혹시 그 책을 봤거나, '신의 지문' 같은 책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영화에 연계가 된 부분이 있으니 잘 ..
평점(10점 만점) : 2.0 1. 지상 최대의 쇼? 2. 한 남자를 두고 벌이는 아홉 여자의 뭐? 마케팅이란 것은 원래 과장이 심하다는거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과장과 허위는 엄연히 다른것인데 왜 그걸 자꾸 선을 넘어오나 그래. 2010년에도 이것은 어김없이 법칙 발동(!) 했고, 그것이 바로 이 '나인' 에서 터졌다. 많이 기대했었다. 감독이 롭 마샬이라서, 배역이 화려해서. 그러나 이 영화는... 스포일러가 되다보니 대놓고 말은 못하겠고, 스포일러라도 상관 없으신 분만 아래 한줄 요약 보시라. "허세로 먹고살던 한 영화 감독의 좌충우돌 민폐 일대기, 그리고 어리광" - 지상 최대의 쇼, 아홉 여자 좋아하시네. 뭐 됐고, 그냥 2010년에도 어김없이 나는 한국 영화 마케팅 업자들의 카피 낚시질에..
한국판 포스터의 광고 카피는 이 영화의 본질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대표이미지로 쓰지 않았다. 오래전에 본 '인 굿 컴퍼니' 의 국내 홍보용 포스터에 비하면야 그저 다른 관점에서 이 영화를 봤구나 정도로 해석이야 되겠지만. 영화 내용은 한참 상영중인거니까 말하기는 어렵고 법의 잣대로 범죄를 처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합리한 처벌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의 분노와 복수, 이에 맞서는 "법의 잣대" 의 대항이 영화의 주제다. 한국판 포스터에서 말하는 무슨 통쾌한 복수극이나 도심 액션물이 아니라고. 구구절절이 더 쓰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겠기에 그냥 몇 가지 주절거리고 끝내겠다. 결국 살아남은자가 승자라는거, 복수에 눈이 멀어 괴물이 되어간다는 것, 법이란 것도 결국 불완전한 사람이 만든 것, ..
본지는 좀 됐지만, 그래도 쓸건 써야지. 보통 리뷰 쓸때 정성(?) 들여 쓰지 않는편이라 이미지는 대표할만한 것 하나만 쓰곤 하는데 비의 '닌자 어쌔신' 은 한 이미지로 대표할만한 것이 없다. 일단 아래 이미지들 갖고 할 얘기 빼고 대체적으로 할 말은,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 가 아니고, 비에게는 두 번째 헐리우드 진출작이고, (그것도 주연은 최초) 애시당초 B급 영화를 표방하고 만든거고. 비의 기획사에서 의도한건지 아닌지는 몰라도 흥행 성적갖고 언론플레이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기야 기획사에서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한국의 옐로페이퍼들이 이 좋은 떡밥을 가만히 둘 것들이 아니긴 하지만. 영화는 초장부터 피칠갑 퍼레이드다. 한 편의 고어물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지만, 빠른 화면 전개 때문에 보기 어려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