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Review/영화 (36)
In Hiding
이 전편인 '서' 를 보진 못했지만, 그리고 분명히 에반게리온의 열혈팬도 아니지만 (그래도 TV시리즈는 다 봤다) 이 '파' 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비록 일본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 영화는 대부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파' 를 보고나니 이 앞의 '서' 도 궁금해지고 이 후의 'Q' 도 반드시 봐야겠다 싶을 정도.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본의 능력은 대단하지만, 영화는 이상하게도 젬병... 왜일까?) 그리고 기가 막힌 선곡 - 가장 비장한 장면에서 흐르는 그 노래들 - 은 이 '파' 의 가치를 더욱 높여줬다. 메인 이미지는 왜 아스카일까. 그것은 본 '에바빠' 나 '덕후'들은 잘 알겠지. 이번 '파' 는 이 아스카를 위한 것이다 !!! (영화 내용은 아직 상영..
다른 포스터를 쓸까 하다가 어차피 화려한 CG질 캡쳐화면에 불과한 것이라, 그냥 개봉 전 포스터로 대체한다. 감독이 롤랜드 에머리히라고 할때부터 눈치챘어야 하는건데. 영화가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이 영화는 어느 한 부분부터 평점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 그 장면이 뭔고 하니... 주인공의 가족들을 방주 안으로 들여보내주는 중국인(티벳인?) 경비원의 발이 거대한 톱니 기계장치에 낀 그 장면. 뜬금없이 발이 끼는 사고 (편집의 문제 같기도 한데)도 뭐야 이건 싶었지만, 이 장면부터 그때까지의 쿨~ 한 CG의 화려한 향연으로 유지되던 7.0의 평점이, 되도않는 휴먼 드라마화, 물론 그때까지도 초인적인 드라이빙 실력으로 화염사이를 가로지르던 주인공이 거기까지 기껏 고생해서 온 새아빠감은 허무하게 ..
평점(10점 만점) : 9.0 국내 개봉용 포스터인지는 몰라도, 거대 우주 비행선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위압적으로 떠 있는 저 포스터는 낚시라고 친다면 아주 대단한 낚시성 포스터다. (영화 보면 안다. 저 모선이 왜 낚시인지는) 하지만 낚여도 기분나쁜게 있고 아닌게 있는데 이 영화는 낚여도 할 말이 없다. 이 신인감독 - 사실 감독의 능력보다는 각본 자체가 대단한거 같긴 하지만 - 은 봉준호 감독을 생각나게 한다. 적어도 이 디스트릭트9 에서 만큼은. 주제까지는 아닐지라도 영화 내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 또는 화두를 던지는 재주. 아마도 이 디스트릭트9 를 본 사람들은 수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거다. 지성이 있다 한들, 자신들이 잘 알지 못하는 존재에 대해 사람들은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을까. - 이 주제..
평점 (10점 만점) : 3.0 페임 감독 케빈 탄차로엔 (2009 / 미국) 출연 애셔 북, 케이 파나베이커, 케링턴 페인, 폴 맥길 상세보기 영화 '페임 (Fame)'. 동명의 브로드웨이 걸작 뮤지컬을 영화로 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 포스터도 아닌 영화의 한 장면을 왜 전면에 내세웠냐면, 솔직히.까놓고.말해서 이 영화에서 봐줄만한 장면 중 이미지를 구할 수 있는것이 이거 하나 뿐이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조이의 술주정 랩, 영화 초반 1학년 때 학교 식당에서의 즉흥 퍼포먼스. 여기까지다. 안타까운 것이 원작이 되는 뮤지컬을 보고 봤으면 더욱 신랄하게 잘근잘근 씹어줄 수 있었겠는데, 원작 뮤지컬을 본 적이 없어서 비교하면서 씹어줄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영화의 악덕을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지금부터..
평점(10점 만점) : 6.0 엑스맨 탄생: 울버린 감독 개빈 후드 (2009 / 미국) 출연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대니 휴스턴, 윌 아이 엠 상세보기 이런 류의 영화를 '프리퀄' 이라고 한다는것도 이번에 알았다. 영화를 본 날은 그러니까... 지지난주 금요일이었는데 천성이 게을러서 이제야 리뷰라는걸 쓴다. (라기보단 쓸 생각이 없었다) 얘기가 엑스맨 탄생 : 울버린 -> 엑스맨 식으로 전개되는것이 아니다보니 이야기의 구성 자체는 엉성하다. 원본인 만화에서도 울버린이 엑스맨의 주역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싸이클롭스가 상대적으로 비중없어보이는데... 아주 오래전 기억으로는 싸이클롭스가 주인공 아녔나? 그나마도 엑스맨 초기만 조금 보다 말아서 그 뒤의 전개에서 울버린과 싸이클롭스의 비중이 어떻게 되었는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