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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Hiding
차에 아주 박식하지도 않고, 면허는 1종 보통으로 땄지만 면허 딴 이후로는 오토만 운전했고 그나마 장애등급 생기고 나서는 정기적으로 소견서 받아다 내는것도 귀찮아 2종 보통으로 격하한 차는 그저 이동수단일 뿐이다 정도로 생각하는 올해로 운전 10년차 좀 넘은 사람의 KIA EV6에 대한 간단한 감상이다. 전기차를 운전해 본 건 EV6이 두번째인데, 작년 12월 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 전기차가 뭔가 유난히 다른 점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어 쏘카를 통해 아이오닉5를 4시간 정도 빌려 타본게 처음이다. 당시의 시행착오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이젠 늙어서 그런지 신문물에 적응못하고 헤매는 나이가 되었구나 하는 씁쓸한 기억인데, 1) 보라매공원 안의 차 위치를 못찾아서 대여시작시간으로 부터 30분 가까이 차를 찾..
오래전 장기입원 때 빌런 열전같은걸 썼었는데 워낙 다인실인데다 나 외에도 대부분 장기입원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이구나 했었다. 지금 입원한데는 4인실이고 나 외에는 길어야 1주일 입원하고 짧게는 하루이틀이 대부분이다 보니 빌런이라 할만한 것도 별로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빌런이 나타났다. 그것도 졸렬 그 자체인 빌런이. 이제 3주차 접어드는 마당에 골때리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았다. 빌런이라고 할 만한 사람도 둘은 있었고. 그 중 한국인인지 조선족인지 알쏭달쏭한 보이스피싱 당할뻔한 빌런도 있었고, 지금 얘기하는 빌런은 그냥 비슷한 수준의 그냥 나이는 많지 않은거 같은데 TV(이 병원은 침대마다 각자 TV가 있다) 볼륨을 올려 남들이 자기 뭐 보는지 다 알게 만드는 희한한 빌런 정도로만 생각..
2018년 오른발 당뇨족 염증 발병으로 장기 입원을 한 후 4년 좀 지나서 장기 입원을 또 하게 됐다. 그래서 연초부터 밍기적거리던 블로그 포스팅이 더 미뤄지게 된 것은 덤. 사건의 시작은 설 연휴 직전인 1월 20일. 그날따라 기다리던 DAC 매물이 새 것을 사느냐 마느냐하는 기로에서 기가막힌 타이밍에 뜨는 등 재수가 좋다 싶더니만. 돌아오는 길에 주차해놨던 구식 공영주차장에서 사전정산(신형 공영주차장 이었으면 차에 탄채로 정산 가능해서 이럴 일이 없었다) 하고 차로 돌아오는 길에 블랙아이스 밟고 뒤로 넘어지면서 들려온 왼쪽 발목의 우두둑 소리... 발목 복사뼈 내외측이 모두 골절되고 발목뼈는 탈구되는 소리였다. 겨우 기어서 차에 타고, 당뇨족이라 다리 쪽 감각이 둔해 골절치고는 고통이 심하지는 않아 ..
처음 이 제품이 나왔다는 소식만 들었을땐 사리곰탕의 열화버전인 순후추 컵면을 생각하고는 사리곰탕맛 아이스크림이라니 오뚜기가 제정신인가 했었다. 뭐 곧바로 나온 시식평을 보고는 그냥 색깔 비슷하고 후추쓰니까 붙인 제품 이름이 그런거 뿐이고 코스요리 디저트 등에도 쓰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후추 조합이라니까 유난히 괴상한 조합은 아니구나라는걸 알게 됐지만. 그래도 직접 먹고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동네에는 이거 찾기가 참 어려웠다. CU도 GS25도, 동네마트를 가도 찾아보기가 어려워서 먹어볼 기회가 안생겼고 그렇다고 어머 이건 꼭 먹어봐야해 같은 느낌도 아닌데다 호기심이 귀차니즘을 넘어설 정도 까지는 아니어서 그냥 어디선가 보이면 시도해보자 정도였는데,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밤중에 대충 먹을 음료와 주전부리류를..
내 관심사 관련 커뮤니티였던 여기를 접은 이유는 관심사와는 별개의 문제 때문이었다. 썼던 글 다 지워버리고, 댓글이 달려서인지 삭제 안된다는 글은 어쩔 수 없이 남겼지만 그 외에는 내가 그 커뮤니티에서 내 흔적을 싹 지우고 탈퇴했다. 그 별개의 문제 시작은 올해 초 우리 할머니의 코로나 확진이 시작이었다. 우리 집은 나부터가 기저질환이 있어서 같은 나잇대보다 한 단계 빨리 맞을 수도 있고, 백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인지라 아버지의 정치적 성향과는 별개로 백신 맞을 시기가 되면 꼬박꼬박 잘 맞아왔었다. 주변에는 괜히 이상한 유튜브 보고 백신 기피를 하거나 외국 살다온 자식이 안티백서가 되어와서는 한국 있는 동안 부모 백신 접종을 막고 감시하는 별별 웃기는 일들이 많았지만. 아마 그때가 오미크론이 확산되..